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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추월한 방산…현대차 제치고 ‘시총 5위’ 한화에어로

삼전·SK하닉·LG엔솔·삼바 다음 한화에어로 시총 40조5217억원 현대차 39조2865억…관세 충격

  • 정혜승
  • 기사입력:2025.05.08 17:12:22
  • 최종수정:2025.05.08 17: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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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전·SK하닉·LG엔솔·삼바 다음
한화에어로 시총 40조5217억원
현대차 39조2865억…관세 충격
(사진 제공=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사진 제공=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현대차 시가총액을 뛰어넘었다. 이로써 한화에어로는 코스피 시총 순위 5위에 등극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에너지솔루션, 삼성바이오로직스 다음이다.

7일 한화에어로는 전 거래일 대비 8.8% 상승한 89만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시총은 40조5217억원이다. 반면 현대차는 0.95% 떨어지며 시총은 39조2865억원으로 줄었다.

두 회사는 엇갈린 상황에 놓였다. 현대차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정책 불확실성으로 주가가 부진한 상태다. 현대차는 미국 수출 비중이 크기 때문에 관세 충격을 그대로 받을 전망이다.

반면 한화에어로는 올해 들어 주가가 144% 오르는 등 순항 중이다. 특히 7일 인도와 파키스탄의 무력 충돌에 따른 위험이 고조되자 한화에어로 주가가 올랐다. 한화에어로가 인도에 주력 제품인 K9 자주포 등을 공급하고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방위비 축소를 예고하면서 유럽 주요국들이 국방비를 증액하고 있어 한화에어로 매출 증가가 기대된다.

한화에어로 외에 방산주가 주목받는 모양새다. 7일 한화시스템(7.07%), 한국항공우주(3.17%), LIG넥스원(1.97%) 등 방산주는 한화에어로와 동반 상승세를 보였다.

방산기업은 관세 여파에서 벗어나 있어 투자자 기대감을 받고 있다. 또 지난 4월 30일 미국 해군부 장관이 방한해 울산·거제의 조선소를 찾는 등 미국을 포함한 글로벌 진출 가능성이 커지는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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