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證 “2분기부터 영익 흑자전환 가능”
목표주가 4만2000원→5만원 상향 조정

면세점 업황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면서 호텔신라 주가가 장중 10% 넘게 올랐다. 호텔신라는 28일 오전 10시 36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10.61% 오른 4만3250원에 거래됐다. 전 거래일 종가는 3만9100원이다.
28일 증권가에서는 호텔신라가 업황 최악의 시기를 지났다는 평가가 나왔다. 대신증권은 호텔신라 투자의견을 기존 ‘시장수익률’에서 ‘매수’로 변경했다. 또 목표가를 4만2000원에서 5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유정현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면세업 업황이 저점을 통과했다”며 “올해 2분기부터 전사 영업이익 흑자전환이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유 애널리스트는 올해 1분기 호텔신라 매출을 9718억원, 영업손실은 25억원으로 추정했다.
유 애널리스트는 시내점 매출 감소와 관련해 “시내점 매출 감소 이유는 저마진 도매를 의도적으로 축소해 할인율이 크게 낮아졌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인천공항 매출은 영업 면적 확대로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하며 전체 매출은 전년 수준을 기록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시내점 부문 수익성도 의미 있는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며 “공항 임차료가 실적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으나 회사 측이 국내외 공항 측과 협상 중으로 2~3분기 중 가시적 성과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조상훈·김태훈 신한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올해 1분기 호텔신라 실적에 대해 “부진한 영업 환경에서도 경쟁 완화와 자체적 비용 효율화 노력에 따른 시내점 이익 개선이 고무적”이라며 목표주가를 3만8000원에서 4만1000원으로 올렸다.
조 애널리스트는 “저수익 도매 매출 비중 축소로 시내점 매출 감소를 예상했으나 경쟁사의 기업형 다이공(중국 보따리상) 거래 중단으로 반사 수혜를 입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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