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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벌려면 이 사람들 노려라”…‘나 혼자 산다’ 1000만 시대 뜨는 아이템은

2050년 1인 가구 비중 40%까지 증가 가전업계, 소용량·미니 사이즈 잇따라 출시

  • 서정원
  • 기사입력:2025.04.27 09:47:26
  • 최종수정:2025.04.27 09:4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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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50년 1인 가구 비중 40%까지 증가
가전업계, 소용량·미니 사이즈 잇따라 출시

‘1인 가구 1000만 시대’가 도래하며 1인 가구용 생활용품과 1인 가구용 침구 출시가 줄을 잇고 있다. ‘나 혼자 산다’ 가구를 중심으로 혼자 쓰기 좋은 ‘소용량’ 또는 ‘미니 사이즈’ 제품이 각광받고 있기 때문이다.

26일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에 따르면 전국 1인 가구 수는 지난해 3월 1002만1413가구를 기록하며 1000만 가구를 돌파한 뒤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통계청 장래가구추계에 따르면 전체 가구 중 1인 가구 비율은 오는 2030년 35.6%에서 2050년 39.6%로 상승할 전망이다.

생활위생 전문기업 모나리자는 이같은 인구구조 변화에 주목해 소용량 제품을 잇따라 출시하며 1인 가구를 겨냥한 제품 라인업을 확장하고 있다. 모나리자의 ‘미니플러스 미니 미용티슈’는 1인 가구의 공간 효율성을 고려해 일반 미용티슈 2분의 1 크기의 정사각형 미니 사이즈로 디자인됐다. 모나리자 ‘데일리 안심 키친타월‘도 4개입 소용량 제품으로, 주방이 좁아 대용량 제품이 부담스러운 1인 가구에게 적합하다. 모나리자 관계자는 “1인 가구 비중이 늘어나면서 공간 효율성과 경제성, 위생을 모두 고려한 소용량 제품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며 “이러한 소비 트렌드 변화에 발맞춰 앞으로도 세분화된 소비자 니즈를 파악해 1인 가구를 위한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1인 가구를 겨냥해 출시한 모나리자 제품. 왼쪽부터 모나리자 ‘데일리 안심 키친타월’, ‘빨아 쓰는 행주 타월’, ‘미니플러스 미니 미용티슈’. [사진 제공=모나리자]
1인 가구를 겨냥해 출시한 모나리자 제품. 왼쪽부터 모나리자 ‘데일리 안심 키친타월’, ‘빨아 쓰는 행주 타월’, ‘미니플러스 미니 미용티슈’. [사진 제공=모나리자]

가구 업계도 리클라이너 제품군을 위주로 1인 가구를 적극 공략하고 있다. 크기가 작아 좁은 집에도 배치할 수 있으며 혼자 휴식을 취하거나 독서를 할 때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을 마케팅 포인트로 잡고 있다. 현대리바트는 1인용 리클라이너 소파 ‘그라토’와 1인용 리클라이너 ‘라피네’, ‘아티모’ 등 1인용 라인업을 여럿 보유하고 있다. 현대리바트 관계자는 “3~4인이 앉을 수 있는 소파와 비교할 때 1인 소파 매출은 아직 10% 수준에 불과하지만 최근 들어 판매 증가세가 눈에 띈다”고 설명했다.

현대리파트가 선보인 1인용 리클라이너 소파 ‘그라토’. [사진 제공=현대리바트]
현대리파트가 선보인 1인용 리클라이너 소파 ‘그라토’. [사진 제공=현대리바트]

압축적으로 공간활용이 가능하도록 만든 에이스침대 ‘BMA1086’도 1인 가구 사이에서 각광받고 있다. 헤드보드에 위치한 넉넉한 수납공간에 알람 시계나 책 등을 보관할 수 있도록 디자인됐으며, USB 포트가 내장돼 있어 휴대폰 충전도 가능하다. 침대 하단에는 서랍과 수납함 등 다양한 물건을 보관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 에이스침대 ‘루체-III’는 1인 가구에 알맞은 ‘슈퍼싱글(SS)’ 사이즈를 지원해 1인 가구도 대표 모델을 쓸 수 있다.

넉넉한 수납공간을 갖춘 에이스침대의 ‘BMA1086’. [사진 제공=에이스침대]
넉넉한 수납공간을 갖춘 에이스침대의 ‘BMA1086’. [사진 제공=에이스침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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