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2 전차 실물이 페루 리마에서 열리고있는 SITDEF에 전시돼있는 모습. [현대로템]](https://wimg.mk.co.kr/news/cms/202504/25/news-p.v1.20250425.24bc202f6c5746548665ad125ea1894f_P2.jpg)
현대로템이 페루에서 개최 중인 국제 국방기술전시회에 K2 전차 실물을 전시했다. 페루와 지상무기 수출 총괄 계약을 체결한 현대로템은 수출을 앞둔 K2 전차를 처음으로 중남미 국가에 전시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로템은 25일 “페루 국방부 주관으로 24일부터 27일까지 열리는 SITDEF에 K2전차와 차륜형지휘소용차량을 실물 전시한다”면서 “국방부 장관, 육군 총사령관 등 주요 국방 관계자들이 보는 가운데 K2 전차 기동, 자세제어, 포탑제어 등을 시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차륜형지휘소차량은 현대로템이 지난해 페루 육군에 공급 계약을 체결해 우리 군 제식 차륜형장갑차인 K808을 페루형으로 처음 수출한 것이다. 페루형 차륜형장갑차는 산악지대와 열대우림 등 지형과 기후를 고려해 하부 방호력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현대로템은 인공지능(AI) 다목적 무인차량 ‘HR 셰르파’도 전시했다. 다만 실물은 아닌 모형이다. 6륜 전기구동으로 움직이는 ‘HR 셰르파’는 바퀴마다 모터가 장착된 ‘인 휠 모터(In-Wheel Motor)’ 기술을 적용해 험지와 야지에서 최적의 기동성능을 발휘할 수 있다고 현대로템은 설명했다. 그리고 바퀴가 각각 구동하기 때문에 피격시 운행 능력에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수십년 간 축적해 온 현대로템의 기술력과 노하우를 중남미 시장에 선보일 것”이라며 “페루 육군 현대화를 위한 협력을 강화하고 중남미 시장에서 K방산의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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