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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최고 공대서 현대차 배터리 핵심기술 개발한다”... 현대차·기아, 인도 3개 대학에 ‘현대 혁신센터’ 설립

인도 최고 공과대학 3곳 대학에 연구센터 설립 전동화 기술 연구 거점…현지 교수진과 공동 운영 올해부터 2년간 약 50억원 규모 투자 배터리 핵심 기술 공동 산학 연구 추진

  • 한창호
  • 기사입력:2025.04.24 14:31:14
  • 최종수정:2025.04.24 14:3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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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최고 공과대학 3곳 대학에 연구센터 설립
전동화 기술 연구 거점…현지 교수진과 공동 운영
올해부터 2년간 약 50억원 규모 투자
배터리 핵심 기술 공동 산학 연구 추진
현대차·기아는 23일 (현지시각) IIT(인도 공과대학교) 3개 대학과 함께 ‘현대 미래 모빌리티 혁신센터)’ 공동 설립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1열 좌측부터) 양희원 현대차·기아 R&D본부장 사장, 랑간 바네르지(Rangan Banerjee) IIT 델리 총장, 마누 산타남(Manu Santhanam) IIT 마드라스 학장,  사친 파트와르단(Sachin C. Patwardhan) IIT 봄베이학장. (2열 좌측부터) 성낙섭 현대차·기아 연구개발기획조정실장 전무, 김언수 현대차 인도아중동대권역장 부사장, 김창환 현대차·기아 전동화에너지솔루션담당 부사장, 비자야 케탄 파니그라히(Bijaya Ketan Panigrahi) IIT 델리 학장, 아슈위니 쿠마르 아그라왈(Ashwini Kumar Agrawal) IIT 델리 학장, 프리티 란잔 판다(Preeti Ranjan Panda) IIT 델리 학장 [자료출처=현대차·기아]
현대차·기아는 23일 (현지시각) IIT(인도 공과대학교) 3개 대학과 함께 ‘현대 미래 모빌리티 혁신센터)’ 공동 설립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1열 좌측부터) 양희원 현대차·기아 R&D본부장 사장, 랑간 바네르지(Rangan Banerjee) IIT 델리 총장, 마누 산타남(Manu Santhanam) IIT 마드라스 학장, 사친 파트와르단(Sachin C. Patwardhan) IIT 봄베이학장. (2열 좌측부터) 성낙섭 현대차·기아 연구개발기획조정실장 전무, 김언수 현대차 인도아중동대권역장 부사장, 김창환 현대차·기아 전동화에너지솔루션담당 부사장, 비자야 케탄 파니그라히(Bijaya Ketan Panigrahi) IIT 델리 학장, 아슈위니 쿠마르 아그라왈(Ashwini Kumar Agrawal) IIT 델리 학장, 프리티 란잔 판다(Preeti Ranjan Panda) IIT 델리 학장 [자료출처=현대차·기아]

현대자동차·기아가 인도 최고 공과대학과 손잡고 전기차 배터리 분야 핵심기술 확보에 나선다.

현대차·기아는 23일(현지시간) IIT(Indian Institute of Technology, 인도 공과대학교) 3개 대학과 함께 ‘현대 미래모빌리티 혁신센터(현대 혁신센터)’ 공동 설립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체결식에는 양희원 현대차·기아 R&D본부장 사장, 김언수 현대차 인도아중동대권역장 부사장, 김창환 현대차·기아 전동화에너지솔루션담당 부사장을 비롯해 랑간 바네르지(Rangan Banerjee) IIT 델리 총장, 마누 산타남(Manu Santhanam) IIT 마드라스 학장, 사친 파트와르단(Sachin C. Patwardhan) IIT 봄베이 학장 등 학교 관계자가 참석했다.

IIT는 1951년 설립된 인도 최고 수준의 공학 교육기관이다. 2009년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었던 인도 영화 ‘세 얼간이’의 배경으로도 유명하다. 전 인도에 걸쳐 23개 캠퍼스를 운영하며 혁신 기술 연구와 인재 양성으로 세게적 명성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계약을 맺은 대학은 IIT 델리, IIT 봄베이, IIT 마드라스 등 3개 대학이다. 현대차·기아는 지난해 12월 해당 대학들과 업무협약을 맺은데 이어 이번 계약으로 인도 내 전동화 기술 특화 연구 거점인 현대 혁신센터를 본격 출범한다.

현대 혁신센터는 현대차·기아와 IIT의 교수진이 공동으로 운영하며 배터리와 전기차 분야를 중심으로하는 분과조직을 통해 실질적 산학 협력을 전개할 예정이다. 운영위원회 공동 의장에는 김창환 부사장이 선임돼 글로벌 산학협력의 실행력을 높일 계획이다.

현대차·기아는 현대 혁신센터해 향후 2년간 약 50억원 규모의 투자를 통해 배터리·전동화를 포함한 미래 모빌리티 기술 공동 연구를 수행할 계획이다.

연구과제는 배터리 셀·시스템, 배터리관리시스템, 배터리시험 등 4개 분야 총 9건으로 구성된다. 구체적으로는 ▲AI 기반 배터리 상태 진단 기술 개발 ▲인도 3륜 전기차용 배터리팩 설계를 위한 시험 프로파일 개발 ▲고용량 리튬 이온 배터리용 실리콘 음극소재 개발 ▲인도 현지 충전 인프라를 고려한 완속 충전시스템 개발 등이다.

이외에도 IIT 교수진으로부터 아이디어를 공모 받아 미래 기술을 발굴하는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현대차·기아는 지난 20년 학계로부터 매년 약 500여 건의 과제를 공모 받으며 공동 연구를 진행해 왔지만 해외 현지 교수진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것은 이번이 최초다.

현대차·기아는 현재 IIT 3개 대학으로 운영되는 현대 혁신센터를 2025년 말까지 10개 대학 총 100여명의 교수진이 참여하는 네트워크로 확장해 인도 전역을 아우르는 산학협력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양희원 현대차·기아 R&D 본부장 사장은 “글로벌 산업을 이끌어가는 우수 인재와의 협력은 현대차·기아 뿐 아니라 인도 사회와 경제에도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선진 연구자들의 혁신적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현지에 특화된 기술을 지속 발굴할 것”이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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