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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마 ‘국평’ 분양가 27억원···재건축 역대 최고 찍나

은마 평당 8000만원 예상···재건축 역대 최고될 듯 서울 중형 아파트 분양가는 1년새 29%↑ HUG 민간아파트 분양가 분석…전국 평균 2.3%↑

  • 정수민
  • 기사입력:2025.04.23 14:41:20
  • 최종수정:2025-04-23 14:4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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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마 평당 8000만원 예상···재건축 역대 최고될 듯
서울 중형 아파트 분양가는 1년새 29%↑
HUG 민간아파트 분양가 분석…전국 평균 2.3%↑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시내 아파트 단지의 모습. (출처=연합뉴스)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시내 아파트 단지의 모습. (출처=연합뉴스)

서울 내 대표 재건축 단지인 은마아파트의 일반 분양가가 평(3.3㎡)당 8000만원, ㎡당 약 2424만원으로 추산됐다. 이는 재건축 단지 중 평당 역대 최고 분양가를 기록한 서울 강남구 ‘청담 르엘’(7563만원)보다도 높다. 또한 4년 전 분양한 ‘반포 대장’ 아파트 서초구 래미안원베일리보다 약 2000만원 이상 높다. 일반분양가가 이대로 확정된다면 전용면적 84㎡ 분양가는 약 27억원, 59㎡ 분양가는 약 20억원이 될 예정이다.

강남구가 공개한 은마아파트 정비계획 변경안에 따르면, 조합원 분양가 추정액은 전용 59㎡는 19억2000만원, ‘국민평형’ 전용 84㎡는 26억4800만원으로 고시됐다. 조합원의 추정 종전자산은 76㎡(2674가구)가 24억원, 84㎡(1750가구)는 27억원으로 고시됐다. 종전자산은 개발 전 헌집의 현재 가치를 감정평가한 금액이다.

한편, 서울의 민간 중형(전용면적 60~85㎡) 아파트값이 1년 새 30% 가까이 치솟았다. 같은 기간 대형(102㎡ 초과) 아파트 분양가는 6.8% 오르는 데 그쳤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자료에 따르면 올해 3월 기준 서울 민간아파트 분양가격은 ㎡당 평균 1339만6000원으로 지난해 3월(1149만8000원)보다 16.5% 올랐다. 3.3㎡(평)당 분양가로 환산하면 4428만4000만원이다.

소형(60㎡ 이하) 아파트의 ㎡당 분양가격은 전국 평균 582만4000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52만4000원(9.9%) 오른 가격이다. 특히 서울은 1350만8000원으로, 전년 동월(1143만3000원) 대비 18.1% 오르며 큰 상승세를 보였다.

‘국민평형’(84㎡)이 포함된 중형 아파트는 ㎡당 전국 평균 573만8000원으로 1년 전보다 12만7000원(2.3%) 소폭 올랐다. 서울은 같은 기간 1086만8000원에서 29.2% 대폭 상승한 1403만9000원으로 조사됐다.

중대형(86~102㎡) 아파트의 경우 ㎡당 55만7000원(9.2%) 오른 659만8000원으로 전국 평균 상승률이 소형보다 낮게 나타났다. 서울은 1503만3000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255만8000원(20.5%) 오르며 1500만원을 돌파했다. 경기도 역시 123만5000원(18.8%) 올랐다.

반면 대형(102㎡ 초과) 아파트는 다른 평수보다 인기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대형아파트 분양가는 ㎡당 평균 610만2000원으로 전년 동월(622만4000원) 대비 1.96% 하락했다.

서울의 대형아파트 분양가는 1470만원으로 전년(1376만원)보다 94만원(6.8%) 올랐으나, ㎡당 분양가는 중대형보다 낮게 나타났다.

아파트 청약 및 매매 시장에서도 대형보다는 중소형 면적에 많은 수요가 집중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청약 시장에서 1순위 마감에 성공한 640개 타입 중 약 76%(489개)가 전용면적 85㎡ 이하였다. 올해도 3월까지 1순위 마감에 성공한 단지 51개 중 33개(65%)가 85㎡ 이하였다. 매매 거래 역시 2023년 기준 전체 49만2052건 중 약 89%(43만9095건)가 85㎡ 이하에서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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