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평균 매출 500만원

GS리테일이 운영하는 GS25가 베트남에서 K편의점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달 동시 오픈한 베트남 하노이 6개 매장이 하루 평균 500만원이 넘는 매출을 올리고 있고, 355개(4월 22일 기준)인 현지 매장 수는 연내 500개를 무리 없이 돌파할 전망이다.
22일 GS리테일은 베트남 호찌민을 중심으로 베트남 남부 지역 1위 편의점 브랜드가 된 이후 북부 지역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GS리테일에 따르면 지난 3월 14일 하노이에 동시 오픈한 6개 매장은 하루 평균 매출 500만원을 기록 중이다. 오픈 초기에는 하루 최고 매출 1000만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한국 편의점의 하루 평균 매출과 비교할 때 2.5배 높다.
GS리테일 관계자는 “하노이 6개 매장에 하루 평균 1000명씩, 누적 30만명에 달하는 고객이 방문했다”며 “GS25 자체 브랜드(PB) 상품과 한국 브랜드 상품이 매출 1~3위를 휩쓸었다”고 전했다. 특히 떡볶이, 김밥 등 K푸드에 대한 현지 반응이 뜨겁다는 후문이다.
GS리테일은 제품 현지화보다 한국 레시피를 활용한 리뉴얼 전략이 주효했던 것으로 보고 있다. 사전 블라인드 테스트를 통해 현지 고객들이 한국식을 더 선호한다는 것을 파악하고서 본사 전문 MD와 식품 개발 연구원을 파견해 적극 제품을 개발한 것이다.
하노이 GS25는 국내 편의점보다 매장 규모가 훨씬 넓다. 평균 46.3㎡(약 14평) 정도인 국내 편의점과 달리 매장 규모가 115㎡(약 35평)에서 최대 540㎡(약 164평)인 대형 편의점으로 구성했다. 여기에 도서관, 라면·주류 특화, 신선식품 강화 등 매장별 특화 콘셉트를 채우는 전략으로 차별화를 시도했다.
기대 이상의 성과로 하노이 지역 매장 수도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이날부터 하노이 지역 내 신규 매장 오픈이 순차적으로 진행돼 4월 말까지 7개 더 늘어난 13개가 될 예정이다. 현재 GS리테일은 베트남 남부 지역에서는 호찌민을 중심으로 GS25 편의점을 349개 운영하고 있다.
정채오 GS리테일 해외사업팀장은 “베트남의 수도이자 북부 교두보인 하노이에 성공적으로 진출해 현지 1등 편의점 브랜드로 도약할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며 “기존 진출국의 점유율 확대, 신규 해외 진출국을 모색하는 등 글로벌 편의점 브랜드로의 성장을 빠르게 이뤄갈 것”이라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