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에이전트 등 대거 출시 효과

생성형 인공지능(AI) 챗GPT 가입자가 5억명을 돌파했다. 세 달만에 30% 이상 늘어난 수치다.
지난 4월 1일(현지 시각) 오픈AI는 챗GPT 가입자가 지난달 말 기준 5억명을 돌파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2022년 11월 챗GPT가 처음 출시된 이후 2년 4개월만으로, 가입자는 지난해 말 3억5000만명에서 3개월 만에 30% 이상 급증했다. 또 올 연말까지 오픈AI가 목표로 하는 10억명의 절반을 넘어섰다.
이용자가 급증한 배경엔 오픈AI가 선보인 새로운 AI 모델들의 선풍적인 인기가 있었다.
오픈AI는 지난 1월 고급 추론(reasoning)에 특화한 경량형 AI 소형 모델 ‘o3 mini(미니)’와 인터넷을 탐색해 식료품을 구매하거나 비용 보고서를 작성하는 AI 에이전트 ‘오퍼레이터’(Operator)를 선보였다. 이어 2월에는 최신 AI 모델 GPT-4.5를 리서치용 미리보기(research preview) 방식으로 출시했다. 또 인터넷에서 복잡한 연구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딥리서치’(Deep Research)를 공개한 바 있다.
여기에 지난 3월 25일 출시한 신규 이미지 생성 AI 모델 ‘챗GPT-4o 이미지 제너레이션’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이 모델은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등 일본의 대표 애니메이션 제작사 지브리의 화풍과 디즈니, 심슨 가족 등 인기 애니메이션 화풍의 이미지를 생성하는 작업을 수행한다.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3월 31일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지난 한 시간 동안 사용자가 100만명 늘었다”면서 이는 챗GPT 출시 초기 100만명을 달성하는 데 닷새가 걸렸던 것과 비교해 엄청난 속도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3월 27일엔 “그래픽처리장치(GPU)가 녹아내리고 있다”며 이용자가 몰려 GPU가 녹아내릴 정도로 서버가 과부하를 일으키고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가입자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오픈AI는 현재 유료 이용자만 사용할 수 있는 ‘딥리서치’도 무료 이용자를 대상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이사 풀포드 오픈AI 엔지니어는 “딥리서치가 조만간 무료 이용자에게 배포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정확한 시기는 밝히지 않았다.
한편 오픈AI는 최근 손정의 회장이 이끄는 일본 투자그룹 소프트뱅크 주도로 400억달러(약 59조원)의 투자 유치를 완료했다. 오픈AI의 기업가치는 이번 자금 조달로 3000억달러(약 442조원)로 불어났다. 이는 지난해 10월 평가받은 기업가치(1570억달러)의 약 두 배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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