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삼성전자 가전제품 출장 서비스 엔지니어들이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화물트럭 전복 사고 현장에서 부상자를 신속히 구조한 사례가 알려지며 많은 이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
지난 20일 오후 1시 20분경, 김명진·박송욱 삼성전자서비스 프로는 부산광역시 기장군에서 양산 방향으로 세탁기 수리를 위해 이동 중이었다. 그때 주행하던 화물트럭이 가드레일에 추돌하고 전도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차량이 운전석 방향으로 전도되는 큰 차고를 목격한 김명진, 박송욱 프로는 운전하던 차량을 갓길에 급히 세웠다.
김명진 프로는 전도된 차량 위로 올라가 문을 열고 운전기사가 의식이 있는지 먼저 확인했다.
둘은 힘을 모아 운전기사를 차량에서 꺼냈다. 이어 김명진 프로가 사고자를 진정시키며 건강 상태 확인했다.
차량이 전도되며 크게 파손됐기 때문에 화재 등 2차 사고 우려가 있었다. 그들은 차량에 있던 부상자를 긴급 구조하고 건강 상태를 확인하며 112와 119 신고해 후속 사고 발생을 막았다.
전도된 차량에서 기름이 새는 것을 발견하고 긴급하게 차량의 시동을 껐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관이 현장에 신속하게 도착할 수 있도록 위치를 설명하며 소통하고 이후 상황 설명했다.
김명진, 박송욱 프로는 삼성전자 가전제품 출장 서비스 엔지니어로 19년, 21년 근무해 온 베테랑 엔지니어다.
이들이 사고 상황에서 침착하게 대처할 수 있었던 건 삼성전자서비스에서 출장 엔지니어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교육 덕분이었다고 이들은 설명했다.
김명진 프로는 “위급한 사고 현장에서 그동안 배웠던 안전 교육 내용을 토대로 분업을 실시해 신속하고 안전하게 구호 조치를 진행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가전제품 출장 서비스 업무 특성상 엔지니어들은 운전을 많이 한다. 이 때문에 삼성전자서비스는 임직원 안전을 위해 매주 안전 교육을 진행한다.
특히 삼성전자 구포 서비스센터는 매주 수요일 안전사고 예방 대처를 위한 조회를 실시하고 있다. 도로 위 재난, 사고 발생 시 올바른 조치 요령에 대해 출장 서비스 엔지니어 대상 교육을 실시하고 토의까지 진행한다는 설명이다.
박송욱 프로는 “회사에서 ‘한블리’ ‘그것이블랙박스’ 등 교통사고 실사례를 함께 보며 올바른 조치 방법 학습해왔다”며 “그간 꾸준히 교육받아와 안전 대처 요령이 체득됐던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