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전문점 폴바셋이 오는 1월 23일부터 제품 23종 가격을 평균 3.4% 인상하겠다고 밝힌 데 이어 스타벅스코리아도 톨사이즈 음료 22종의 가격을 올린다.
매일유업 관계사 엠즈씨드가 운영하는 폴바셋이 주요 제품 가격을 200~400원 인상하기로 했다. 카페라떼는 5700원에서 5900원으로, 아이스크림은 4000원에서 4300원으로 오른다. 폴바셋의 가격 인상은 2년 10개월 만이다.
스타벅스도 20일 가격 인상 소식을 알렸다. 커피는 물론 티 음료 가격도 오른다. 카페 아메리카노, 카페 라떼, 카푸치노, 카라멜 마키아또, 자몽 허니 블랙 티 등 13종 톨사이즈와 숏사이즈는 200원씩 인상된다. 아메리카노 톨사이즈는 4500원에서 200원 오른 4700원이 된다. 바뀐 가격은 오는 1월 24일부터 적용된다.
스타벅스는 최근 5개월 동안 가격 인상을 세 차례 진행했다. 스타벅스는 지난해 8월 그란데 사이즈와 벤티 사이즈 음료 가격을 각각 300원, 600원 인상했다. 지난해 11월에는 아이스 음료 톨사이즈 11종의 가격을 200원 올렸다. 커피류를 제외한 블렌디드 음료 2종, 프라푸치노 6종 등이다.
여타 커피 전문점의 가격 인상도 잇따르고 있다. 지난해 커피빈은 지난해 12월 26일부터 카페 모카 등 제품 가격을 200원 인상했다. 더벤티는 지난해 4월 카페 라떼 등 7종의 가격 인상을 단행한 바 있다.
가격 인상 이유로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이 꼽힌다. 폴바셋 측은 “원두 가격 상승, 급격한 환율 변화, 각종 원부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해 가격을 인상한다”고 설명했다. 스타벅스 역시 “지속적인 환율 상승과 원가 인상 여파로 가격을 조정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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