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식에 13:2→22:30 역전패
지난시즌 1부투어 공동83위 부진
큐스쿨서도 3전 전패로 2부 강등
오성욱 수난시대다. PBA 우승 경험이 있는 오성욱이 올 시즌을 앞두고 1부투어와 팀리그 잔류 실패 쓴맛을 본데 이어, 2부 개막전에서도 128강을 넘지 못했다.
오성욱은 최근 경기도 고양시 국제당구아카데미에서 열린 24/25시즌 PBA 드림투어(2부투어) 개막전 128강전에서 김성식에 22:30(13이닝)으로 패했다.
256강부터 출발한 오성욱은 김종현과의 경기에서 장타 두 방(7점, 5점)을 앞세워 30:19(25이닝)로 무난하게 승리하며 첫 판을 통과했다.
하지만 두 번째 경기인 김성식과의 128강전에선 우세했던 분위기를 내주며 11점차 역전패했다.
오성욱은 2, 3이닝 째 각각 8점, 5점 장타를 뽑아내며 3이닝까지 13:2, 11점차나 앞서며 주도권을 잡았다. 그러나 이후 김성식 추격이 시작됨과 동시에 오성욱은 잦은 공타와 단타(1~2점)를 반복하며 끝내 13이닝만에 22:30으로 역전패하며 대회를 마감했다.
지난 20/21시즌 개막전 우승자인 오성욱은 PBA팀리그에서도 원년시즌부터 신한금융투자, 휴온스를 오가며 활약했다. 지난 시즌엔 NH농협카드 팀멤버로 합류해 팀의 정규리그 2관왕 달성에 힘을 보탰다.
하지만 23/24시즌 개인투어에선 지독한 부진이 이어졌다. 개막전에서만 32강에 올랐고 이후 8개투어에서 1~2회전 탈락을 반복, 포인트랭킹이 공동83위에 그쳐 큐스쿨로 향했다.
오성욱 부진은 큐스쿨에서도 이어졌다. 2라운드부터 출전한 오성욱은 1~3일차 경기에서 모두 패하며 큐스쿨 통과에 실패, 결국 2부투어로 강등됐다.
한편, 올 시즌부터 2, 3부가 통합된 드림투어는 29일부터는 고양 킨텍스PBA스타디움서 64~16강이 열리며, 30일 8~4강과 결승을 치른다. [김동우 MK빌리어드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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