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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대감집은 다르네”...협력사 대금 6조3천억 미리 지급한 대기업은

  • 방영덕
  • 기사입력:2025.01.20 13:40:34
  • 최종수정:2025.01.20 13:4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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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 연합뉴스]
[사진출처 = 연합뉴스]

설 명절을 앞두고 주요 대기업들이 6조원이 넘는 중소 협력사 납품 대금을 앞당겨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한경협중소기업협력센터에 따르면 ‘2025년 협력사 납품 대금 지급 현황 및 2024년 실적 조사’에 참여한 주요 대기업 78%가 하도급 및 납품 대금을 설 명절 전 조기 지급했다.

이번 조사는 삼성과 SK, 현대차, LG, 포스코, 롯데, 한화 등 18개 주요 그룹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총지급 규모는 6조3000억원으로, 납품 대금 지급은 평균적으로는 설 명절 2주 전에 시작된 것으로 조사됐다.

주요 대기업들은 설 명절을 맞아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상생 활동 역시 펼치고 있다.

삼성은 주요 계열사와 협력해 우리 농·축·수산물 구매를 장려하는 온라인 직거래 장터를 여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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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은 주요 계열사와 함께 취약계층에 생필품과 지원금을 지원하고, 저소득 장애인 가정에 난방용품과 차량을 기증했다.

SK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프로그램을 통해 모은 기부금으로 식품과 난방용품을 취약계층에 지원하는 한편, 협력사를 위한 상생협력 자금을 운용하고 있다.

LG는 취약계층에 생필품과 식품을 지원하고, 상생협력 펀드를 포함한 1조2300억원 규모의 협력사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포스코와 롯데는 설 제례용 음식 키트를 제작해 지역 내 취약계층에 전달하고, 신세계는 복지기관과 협력해 취약계층에 2억원 상당의 온누리상품권을 제공한다. GS, CJ, 한진 역시 협력사 임직원을 위한 온라인몰을 운영,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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