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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건 “韓 성장률 1.3%”...글로벌 IB 계속 하향 조정

한국 성장률 평균 전망치 1.8→1.7% 내년 전망치도 평균 1.8% 수준

  • 김연수
  • 기사입력:2025.01.08 15:46:59
  • 최종수정:2025.01.08 15:4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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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성장률 평균 전망치 1.8→1.7%
내년 전망치도 평균 1.8% 수준
(사진=챗GPT)
(사진=챗GPT)

해외 금융회사나 투자은행(IB)들이 내다보는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계속 떨어지고 있다.

7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해외 IB 8곳(골드만삭스·노무라·바클레이스·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씨티·JP모건·HSBC·UBS)이 지난해 12월 보고서를 통해 제시한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실질 국내총생산 기준) 전망치는 평균 1.7%다.

12·3 비상계엄 선포 이전인 11월 말 발표한 평균 1.8%에서 0.1%포인트(p) 내린 수치다. 이들 8개사평균치는 작년 9월 말 2.1%에서 10월 말 2%, 11월 말 1.8% 등으로 하락세가 계속됐다.

특히 이 중 JP모건은 IB중 가장 낮은 성장률 전망치인 1.3%를 제시했다. 기존 1.7%에서 한 달 새 0.4%p나 낮췄다. JP모건은 “수출이 견조하지만 정치·정책 불확실성으로 소비자심리지수가 급락하는 등 내수 불황이 한층 더 짙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예상보다 부진한 내수 회복이 앞으로도 더딜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해외 IB들이 제시한 한국 성장률 전망치는 앞서 한국은행이 지난해 11월 28일 제시한 전망치 1.9%는 물론 정부(1.8%), 한국개발연구원(KDI·2%), 국제통화기금(IMF·2%), 경제협력개발기구(OECD·2.1%) 등 주요 기관 전망치 중 가장 낮은 수준이다.

한편 해외 IB들은 내년 한국 경제성장률도 평균 1.8% 수준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내년 전망치로는 골드만삭스와 JP모건이 2.1%, HSBC가 1.9%, 노무라가 1.8%, 씨티가 1.6%, 바클레이스가 1.5%, UBS가 1.3%를 각각 제시했다.

관련 통계가 작성된 1953년 이후 경제성장률이 2년 연속 1%대를 기록한 적은 없었던 만큼 저성장에 대한 우려가 나온다. 외환위기, 글로벌 금융위기, 코로나19 팬데믹 당시에도 저성장을 기록했으나 이듬해 반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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