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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봉태규 “악역 연기로 푼 육아 스트레스…장모님이 본성 걱정하기도” (‘라스’)

  • 이세빈
  • 기사입력:2025.10.02 03:09:32
  • 최종수정:2025.10.02 03: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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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스타’. 사진 I MBC ‘라디오스타’ 방송 캡처
‘라디오스타’. 사진 I MBC ‘라디오스타’ 방송 캡처

배우 봉태규가 악역 연기의 비결을 전했다.

1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는 봉태규, 옥자연, 송은이, 박소라, 황정혜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봉태규는 배우 전문 소속사가 아닌 송은이가 운영하는 회사와 계약한 이유에 대해 “내가 예능을 조금 하지 않았냐. 그런데 배우 소속사에 있다 보니까 예능 섭외가 오면 상의할 사람이 없었다. 그래서 가끔 송은이한테 상의를 했다”고 말했다.

이어 “어느 날 송은이가 ‘네가 우리 회사에 들어와서 같이 이야기하면 좋겠다’라고 했다. 내가 ‘예능 말고 배우 매니지먼트도 할 생각이 있냐’고 물었더니 송은이가 ‘다른 사람은 몰라도 너랑 하면 재미있게 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했다. 그거에 걸렸다”고 했다.

봉태규는 “내가 송은이랑 계약을 한 건 내 나름의 욕망이 있어서였다. 뭔가 잘될 것 같았다. 그래서 계약했고, 얼마 후 송은이가 인터뷰를 했는데 인터뷰 제목이 ‘우리 회사를 선택하는 연예인 중 유명해지고 싶어서 이 회사랑 계약한 사람은 없다’였다. 나는 잘되려고 들어간 건데”라고 웃었다.

송은이가 “욕심을 내려놓고 힘을 빼고 우리가 잘하는 걸 재미있게 하자는 차원에서 이야기한 거였다”고 하자 봉태규는 “그래서 그런지 일이 있고 없고를 떠나서 마음이 편하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런가 하면 봉태규는 제2의 전성기를 안겨 준 드라마 ‘리턴’을 언급했다. 봉태규는 “첫 악역이었다. 내가 그런 이미지가 없으니까 캐스팅에 대해 사람들이 의심을 많이 했다. 그런데 오히려 나는 잘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의외성이 주는 신선함이 있지 않냐”고 이야기했다.

봉태규는 첫 악역을 맡은 ‘리턴’의 후폭풍이 어마어마했다며 “장모님이 재미있게 보다가 갑자기 걱정이 됐나 보다. 어느 날 아내한테 몰래 전화를 해서 ‘내가 생각도 해보고 인터넷도 찾아봤는데 배우들은 연기할 때 내재된 모습이 나온다고 하더라. 아무리 봐도 봉 서방 내면이 어떨지 걱정된다’라고 했다더라”라고 말했다.

김구라가 “실제로 어떤 배우들은 악역 연기로 스트레스를 푼다고 하더라”라고 하자 봉태규는 “저 때 아내가 둘째를 임신했다. 그러면 첫째가 눈치를 채고 떼가 는다. 아내는 임신했으니까 그걸 내가 다 받았다. 참고 있다가 현장만 가면 연기가 잘됐다. 스트레스가 풀렸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세빈 스타투데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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