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미디언 김원훈이 자신의 추구미가 유재석이라고 고백했다.
1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는 김원훈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김원훈은 “내가 유재석병이 있다. 추구미가 유재석이다. 그 병에 전염되고 싶은데 전염성이 많이 없는 것 같다. 그게 잘 안 된다. 하고 싶은데 억지로 하려니까 잘 안 되는 것 같다”고 입을 열었다.
김원훈은 “내가 2015년에 처음 유재석을 ‘연예대상’에서 만났다. 나 진짜 아무것도 없었을 때다. 코너 딱 하나 하고 있었을 때다. 그래도 인사는 해야겠다 해서 했더니 ‘잘 보고 있다’라고 말해줬다”고 회상했다.
이어 “내가 신인이고 엄청난 코너를 하는 것도 아닌데 내 이름을 기억하고 있다는 것 자체가 너무 신기했다. ‘나도 나중에 후배가 생기면 이름을 외웠다가 인사를 나눠야겠다’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개그콘서트’에 갔을 때 사진이랑 이름을 매칭해 외웠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김원훈은 “유재석이 ‘개그콘서트’ 회식도 시켜줬다. 그래서 내가 ‘저 모습도 내가 흡수해야겠다’라고 생각하고 실제로 ‘개그콘서트’ 회식을 시켜줬다”고 고백했다.
이어 “그런데 억지로 하려니까 후배들이 먹는 걸 내가 보게 되더라. 계속 불안했다. 이 상황을 지켜보다가 결국 못 버티고 먼저 집에 갔다. 중간 계산을 했다. 포장까지 할까봐 불안했다”고 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이 외에도 김원훈은 “항상 50만 원 정도 현금을 가지고 다닌다. 그러다가 (후배들한테) 택시비를 주기도 하고 용돈을 주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에 유재석은 “잘하고 있다. 선배들의 좋은 모습을 흡수하는 건 좋지 않냐”고 칭찬했다. 이어 “나도 선배들이 맛있는 것도 사줬지만 사실 그때 나한테 제일 간절한 건 택시비였다. 새벽 2~3시에 파했는데 가라고 하면 너무 힘들었다”고 덧붙였다.
[이세빈 스타투데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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