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달까지 가자’ 이선빈과 김영대가 전에 없던 색다른 로맨스로 시청자를 끌어당긴다.
MBC 금토드라마 ‘달까지 가자’(극본 나윤채, 연출 오다영 정훈)가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여가고 있다. 그중 정다해(이선빈 분)와 ‘함박사’ 함지우(김영대 분)의 로맨스 텐션이 긴장과 설렘을 동시에 자극하며 재미를 더한다는 반응이다.
# 안마의자 갇힌 첫만남
지난 1회에서는 다해가 안마의자에 갇혀 곤란을 겪다 함박사의 도움을 받으며 그를 의식하기 시작했다. 다해가 환승한 전 남자 친구에게 통쾌한 복수의 깨춤을 선보일 때, 당찬 그녀의 기개는 우연히 상황을 목격한 함박사의 뇌리에도 깊게 남았다. 에필로그에서는 두 사람의 진짜 첫 만남이 3년 전 면접장이었음이 드러났다. 벌에 쏘이고도 끝까지 버텼던 다해의 모습은 당시 면접관이었던 함박사가 잊을 수 없는 장면이었고, 그렇게 심상치 않은 인연의 서막이 열렸다.
# “열심 안 한다고!” 이마 박치기 엔딩
2회에서는 다해와 함박사의 텐션이 본격적으로 불붙었다. 회식 자리에서 노래를 부른 다해를 유일하게 눈여겨본 이는 함박사였다. 함박사는 술에 취한 다해를 붙잡고 노래의 내막을 집요하게 묻다가 “다음엔 더 열심히 하라”는 한마디로 다해의 심기를 건드렸다. 이때 다해는 ‘열심 안 한다고!“라는 외침과 함께 그의 이마를 들이받았고, 그 거센 이마 박치기는 두 사람 관계에 긴장감을 불어넣는 결정적 계기가 됐다.
# 다해의 애창곡 주인공=전직 가수 함박사
3회에서는 다해의 무대에 함박사가 집중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가 공개됐다. 다해가 지난밤 회식 때 불렀던 노래의 주인이 바로 함박사였다. 클럽 무대에서 노래하는 함박사의 모습이 이번엔 다해를 얼어붙게 했다. 결국 다해는 “아무리 심보 고약하고 못된 인간이라도, 네 노래는 겁나 좋은 거라고요”라는 속내를 터뜨렸고, 이 고백은 함박사가 묻어뒀던 음악의 꿈을 다시 꺼내게 만든 전환점이 됐다.
# 뜻밖의 하룻밤과 과거 인연, 급물살 타는 관계
4회에서는 두 사람의 관계가 급물살을 탔다. 노래방에서 서로의 상처를 고백한 끝에 뜨거운 키스를 나눈 두 사람은 뜻밖의 하룻밤을 보냈다. 그러나 현실로 돌아온 다해는 가진 자와 없는 자 사이의 벽을 실감하며 함박사를 밀어냈고, 함박사는 그런 다해를 붙잡았다. 에필로그에서는 음 이탈로 비웃음 받은 함박사의 데뷔 무대가 사실 다해의 학창 시절 아픔을 덮어준 장면이었음이 밝혀지며, 두 사람의 인연이 이미 오래전부터 이어져 온 운명이었음이 드러났다.
한편, MBC 금토드라마 ‘달까지 가자’는 매주 금, 토요일 오후 9시 50분 방송된다.
[김소연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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