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이시영이 복귀 소감을 밝혔다.
16일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코리아에서는 ENA 월화 드라마 ‘살롱 드 홈즈’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이시영, 정영주, 김다솜, 남기애, 민진기 감독이 참석했다.
이날 오후 10시 첫 방송되는 ‘살롱 드 홈즈’는 광선주공아파트를 배경으로 추리력 만렙, 전직 에이스 형사와 보험왕, 그리고 알바의 여왕까지 우리 단지 해결사로 뭉친 여성 4인방이 아파트 빌런을 응징하는 코믹 워맨스 활극이다.
이시영은 지난 3월 이혼 사실을 알린 바 있다. 이번 작품은 이혼 후 첫 복귀작이자, 6년 만에 선보이는 TV 드라마다. 이시영은 OTT 작품 ‘그리드’, ‘스위트홈’ 시리즈 등에서 시청자와 만났지만, 안방극장 복귀는 2019년 KBS2 ‘왜그래 풍상씨’ 이후 6년 만이다.
이시영은 극 중 광선주공아파트의 ‘명탐정 홈즈’ 공미리 역을 맡았다. 수준 높은 팩트 폭격과 끈질긴 정신력으로 상대방이 지쳐 포기할 때까지 버티는 악바리다. 사소한 디테일도 놓치지 않는 추리력을 지닌 브레인이다.
이시영은 “저의 개인적인 일들이 있었다. 그런 부분 때문에 걱정되는 부분도 당연히 있었다. 소극적으로 되는 부분도 있었다. 다행히 개인적인 일들과 일적인 것이 연결되지 않았다. 일하는 동료들, 감독님들도 괜찮다고 하고 응원해주셔서 감사했다”고 이혼에 대해 에둘러 이야기했다.
이어 “이 드라마가 밝아서 더 다행이다. 그 일이 있기 전 촬영했다. 홍보도 잘 하고 있고. 기대하는 만큼 사랑해주시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또 극 중 캐릭터에 대해 이시영은 “운동을 좋아하고 활동적인 역할을 많이 맡다 보니, 검사나 형사 등 액션에 국한된 캐릭터를 연기한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사실 코믹 연기를 정말 좋아하고, 그런 작품을 만날 때 가장 행복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작품 제안을 받아 감사했고, 오랜만에 마음 편히 재미있는 드라마에 참여할 수 있어서 기대가 컸다. 새로운 모습으로 시청자 여러분께 인사드리게 돼 기쁘고, 열심히 준비한 만큼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오랜만에 해보는 캐릭터라 촬영장에 있는 것 만으로도 행복했다.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부분이 비슷하다. 저는 조금은 소심하고 소극적인 부분이 있다. 나이가 들 수록 보호하려는 성향이 있다. 미리는 정 반대다. 호기심이 가는대로, 오지랍도 넓고 돌진하는 스타일이다. 하면서도 카타르시스 느끼고 닮고픈 부분이 있다. 다른 부분이 있어서 더 좋았다”고 이야기했다.
‘살롱 드 홈즈’는 오늘(16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김소연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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