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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기업서 투자유치’ 큐스코 박정규 대표 “엄숙하고 조용한 당구장은 이제 그만, 당구장 문화 확 바꾸겠다”

최근 아이티센클로잇서 투자 유치, 男女노소 즐기는 시끌벅적 당구장으로, 베이커리, 카페, 오락기 갖춘, 프리미엄 브랜드 ‘센큐라운지’도 준비

  • 김기영
  • 기사입력:2026.08.21 14:29:50
  • 최종수정:2026-08-21 16: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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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아이티센클로잇에게서 투자를 유치한 큐스코 박정규 대표는 당구장 문화 변화와 새로운 당구산업 생태계 구축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당구장을 다시 남녀노소가 함께 즐기는 시끌벅적한 공간으로 만들고 싶다”며 새로운 당구 문화에 대한 구상을 밝혔다.
지난 7월 아이티센클로잇에게서 투자를 유치한 큐스코 박정규 대표는 당구장 문화 변화와 새로운 당구산업 생태계 구축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당구장을 다시 남녀노소가 함께 즐기는 시끌벅적한 공간으로 만들고 싶다”며 새로운 당구 문화에 대한 구상을 밝혔다.
최근 아이티센클로잇서 투자 유치,
男女노소 즐기는 시끌벅적 당구장으로,
베이커리, 카페, 오락기 갖춘,
프리미엄 브랜드 ‘센큐라운지’도 준비

큐스코가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2012년 설립 이후 당구 스코어보드 시스템을 중심으로 성장해온 큐스코는 지난 7월 글로벌 IT 서비스 기업 아이티센클로잇으로부터 전략적 투자를 유치했다.

단순한 자금 확보가 아니라 당구산업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기 위한 선택이었다. 큐스코의 기존 인프라에 아이티센클로잇의 (인공지능)AI·클라우드·스포츠 IT 기술을 결합하고, 프리미엄 당구 브랜드 ‘센큐’(CENCUE)와 스포츠 대회 운영 플랫폼 ‘센스포’(CENSPO)를 통해 당구장의 새로운 문화와 산업 생태계를 만들어간다는 구상이다.

큐스코 박정규 대표가 가장 주목하는 것은 ‘당구장 문화의 변화’다. 대대 중심으로 굳어진 현재 당구장 문화를 넘어 중대와 포켓볼을 아우르고, 당구 외에도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그 첫 단계로 AI 기반 데이터 분석과 증강현실(AR) 콘텐츠를 접목한 프리미엄 당구장 ‘센큐라운지’를 준비하고 있다. 투자 결정부터 센큐의 출범, 그리고 큐스코의 미래 청사진까지. 박정규 대표에게 직접 들어봤다.

▲지난7월 아이티센클로잇으로부터 전략적 투자를 유치했다. 처음부터 투자받을 생각이었나.

=지난 5월 우연히 아이티센클로잇 관계자와 만나게 됐는데, 당시에는 투자를 받을 생각이 없었다. 큐스코가 중점을 두고 진행하던 프로젝트들이 있었고, 내년쯤이면 어느 정도 궤도에 오를 것으로 봤기 때문에 오히려 거기에 더 집중해야 할 시기라고 생각했다.

▲투자유치를 결정한 배경은.

=이야기를 나눠보니 아이티센클로잇 쪽에서 국내 스포츠산업 진출을 계획하고 있었고, 당구뿐 아니라 탁구, 배드민턴, 태권도 등 여러 종목을 조사하면서 당구 시장에도 관심을 갖고 있었다. 무엇보다 단순히 투자하고 수익을 얻으려는 목적이 아니라 당구산업 자체에 대한 관심과 진정성이 느껴졌다. 만약 단순한 투자였다면 아마 거절했을 것이다. 하지만 당구산업 발전에 대해 함께 고민할 수 있는 파트너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후 6월 말까지 서로 의견을 조율했고 7월에 발표하게 됐다. 앞으로의 큰 골격은 내가 직접 그리고 있다.

▲가장 큰 목표로 ‘당구장 문화의 변화’를 꼽았다.

=그렇다. 당구가 과거와 비교하면 많이 바뀌었지만 지금 당구장 문화는 사실상 대대 중심이다. 예전에는 중대도 있었고 포켓볼도 함께 즐겼다. 지금처럼 당구장이 조용하고 엄숙하기보다는 좀 더 시끌벅적했고 남녀노소가 함께 찾는 공간이었다. 개인적으로 그런 당구장이 그립다. 당구계에 몸담고 있는 사람으로서 새로운 당구장 문화를 정착시키고 싶다. 지금 우리가 열심히 해서 다음 세대에게는 조금 더 좋은 환경을 전해줄 수 있었으면 한다.

당구산업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기 위해  손을 잡은 큐스코 박정규 대표(왼쪽)과 아이티센클로잇 글로벌스포츠사업부 최규삼 상무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당구산업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기 위해 손을 잡은 큐스코 박정규 대표(왼쪽)과 아이티센클로잇 글로벌스포츠사업부 최규삼 상무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직접 구상 중인 다음 계획은.

=일단 투자를 받기로 결정한 뒤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가야 할지, 목표를 어떻게 설정할지 더 많은 고민을 하게 됐다. 지난 두 달 동안 여러 사람을 만나고 여러 곳을 다니면서 방법을 찾았다. 체력적으로는 힘들었지만 목표가 조금씩 명확해졌고 개인적으로도 상당히 유의미한 시간이었다. 현재는 아이티센클로잇 측과 충분히 이야기를 나누고 하나씩 맞춰가고 있다.

▲그 변화의 첫 번째 결과물이 프리미엄 브랜드 ‘센큐’(CENCUE)인가.

=그렇다. 아직 여러 가지를 구체화하는 단계지만 프리미엄 당구 브랜드 ‘센큐’를 론칭했다. 앞으로 ‘센큐’라는 브랜드를 여러 방향으로 고도화할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센큐 브랜드를 활용해 당구용품 사업으로도 확장할 수 있고 센큐라운지도 고민하고 있다.

▲센큐라운지는 기존 당구장과 어떤 차이가 있나.

=AI 기반 데이터 분석과 증강현실(AR) 콘텐츠를 제공하는 당구장을 생각하고 있다. 하지만 단순히 시설 좋은 당구장을 만드는 것이 목표는 아니다. 궁극적으로는 아까 이야기한 것처럼 남녀노소가 찾을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싶다. 당구를 치기 위해 왔다가 다양한 즐길 거리도 함께 즐길 수 있는 당구장이다. 아직 구상 단계이기는 하지만 당구장 안에 베이커리나 카페가 있을 수도 있고, 인형뽑기나 오락기 같은 콘텐츠도 생각하고 있다. 한쪽에는 중대나 포켓볼 테이블을 함께 놓는 방안도 고민하고 있다.

▲현재 대대 중심으로 굳어진 문화에서 중대와 포켓볼을 다시 활성화하는 게 쉽지만은 않을 것 같다.

=맞다. 그래서 아직 고민이 많다. 현실적으로 지금 당구장 문화는 대대 중심이고, 이용자들의 수요도 그렇다. 우리가 원하는 방향이 있다고 해서 무조건 중대나 포켓볼 테이블을 늘릴 수 있는 건 아니다. 어떤 방식으로 기존 문화와 새로운 문화를 접목할지 계속 고민하고 있다. 다만 지금과 똑같은 당구장만 계속 늘리는 것보다는 새로운 시도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오프라인 당구장뿐 아니라 대회 운영 사업도 새로운 변화를 준비하고 있다고 들었다.

=현재 큐스코보드 시스템을 앞으로 클라우드 기반 스포츠 서비스형 소프트웨어 대회운영관리 플랫폼인 ‘센스포’(CENSPO)와 통합할 계획이다. 센스포는 인도네시아 전국체전과 태국 동남아시안게임 등 국외 종합스포츠대회에 적용되면서 글로벌 레퍼런스를 확보한 플랫폼이다. 아이티센클로잇도 아시안게임과 올림픽 등 글로벌 종합스포츠대회에서 35년간 AI와 클라우드, 스포츠 IT를 활용해 온 경험과 노하우를 갖고 있다. 큐스코가 지금까지 당구장에서 구축한 인프라와 아이티센클로잇의 기술력을 결합하면 국내외 당구대회 운영 사업에도 본격적으로 진출할 수 있다고 본다.

▲궁극적으로 설정한 방향은 무엇인가.

=아직 구체화해야 할 부분도 많지만 방향은 분명하다. 경기 데이터 분석과 교육, 커머스 사업까지 연결이다. 지금까지 큐스코가 쌓아온 스코어보드와 당구장, 회원 플랫폼 등의 인프라가 있다. 여기에 센스포를 결합하면 단순히 경기 결과를 기록하고 보여주는 수준을 넘어 다양한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다. 대회 운영부터 경기 데이터 분석, 교육, 커머스까지 하나의 생태계로 연결하는 것이 장기적인 목표다. 당구를 치는 사람들에게 더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당구산업 자체의 영역도 넓혀가고 싶다. [김기영 MK빌리어드뉴스 기자 pppig112@mk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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