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길남 양경현 등 한국 당구심판이 유럽에서 열리는 세계적인 당구대회 심판을 맡게됐다.
대한당구연맹(회장 서수길) 이길남 심판위원장과 양경현 최유경 박은주 심판은 아일랜드 카로우에서 열리는 ‘2025 아이리시오픈’(Irish Open, 4~6일)과 ‘2025 월드매치플레이챔피언십’(World MatchPlay Championship, 7~11일) 심판직 수행을 위해 2일 현지로 출국했다.
“당구연맹 서수길 회장의 스누커, 잉빌 관심에 감사”
두 대회는 프로단체인 월드빌리어드가 주관하는 잉글리시빌리어드 분야 프로대회로, 이 가운데 ‘월드매치플레이챔피언십’은 가장 권위있는 대회로 인정받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이길남 심판 혼자 참가했으나, 올해에는 4명이 초청받아 출국하게 됐다. 양경현 최유경 박은주 심판은 지난해 여름부터 이번 대회를 준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두 대회에 이어 같은 장소에서 곧바로 열리는 ‘2025 세계잉글리시빌리어드챔피언십(World Billiards Championship, 12~16일)에는 이길남 양경현 심판과 한국 대표팀(감독 황철호, 선수 백민후 이근재)이 출전한다. 이 대회는 IBSF(국제스누커 빌리아드연맹)가 주관하는 가장 중요한 대회다.
황철호 국가대표팀 감독은 “대한당구연맹 새 집행부가 들어선 이후 세계잉글리시빌리어드챔피언십에 대표팀 오랜만에 출전하게 됐다”며 “이번에는 이길남 양경현 등 한국심판도 함께 해 선수들이 심리적으로 안정된 상태에서 실력을 발휘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황 감독은 특히 “대한당구연맹 서수길 회장(SOOP 대표) 취임 이후 지난달 아시아스누커선수권(허세양 박용준)에 이어 이번에 세계잉글리시빌리어드챔피언십에 한국대표팀이 파견됐다”며 “새 집행부가 국내에서 상대적으로 비인기 종목인 스누커와 잉글리시빌리어드에 관심을 기울어준 것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길남 심판은 “이번에 가장 권위있는 대회에 초청받은 것은 대한민국 당구 심판의 세계화를 위한 노력이 조금씩 결실을 맺은 것”이라며 “국제무대에서 우리 당구심판들의 위상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잉글리시빌리어드(English Billiards)는 4구당구와 포켓볼을 접목한 당구의 한 종목으로 영국과 아일랜드를 중심으로 활발하다. 현재 IBSF에는 100여개 국가가 가입해 있으며, 오는 2030년 카타르도하 아시안게임에 걸려있는 금메달 10개 중 1개가 잉글리시빌리어드 몫이다. (나머지는 포켓과 스누커 각 4개씩, 남자3쿠션 1개) [황국성 MK빌리어드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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