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전수당 신설, 심판 지도자 처우 개선,
동호인 유소년 시니어 지원 활성화
세계캐롬연맹(UMB) 공식 마케팅대행사 SOOP(옛 아프리카TV) 서수길 대표가 차기 대한당구연맹 회장 선거에 출사표를 던졌다.
SOOP은 서수길 대표가 오는 23일 치러질 제3대 대한당구연맹 회장 선거에 출마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선거와 관련 출마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힌 인물은 서 대표가 처음이다.
서 대표는 “당구는 국민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생활 속 스포츠”라며 “당구를 더 재미있고 가깝게 즐길 수 있는 문화를 만들어가면서, 대한민국이 세계 당구 무대에서 더 큰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당구를 콘텐츠로, 문화로, 산업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서 대표는 오랜 기업 운영 경험을 기반으로 대한민국 당구산업을 위한 공약 제시와 함께 각 정책을 위한 아낌없는 재원 조달을 약속했다.
서 대표 공약은 ▲국제 당구단체 교류를 통한 대한민국 당구의 스포츠 외교력 강화 ▲시도연맹의 자립 기반 강화와 재정 지원 확대 ▲대한당구연맹 주최 대회 상금규모 확대 ▲지자체 연계 당구대회의 축제화 ▲대회 출전 수당제 신설 ▲디비전 리그의 고도화 및 동호인/유소년/시니어 지원 활성화 ▲심판진과 지도자의 처우개선과 해외 연수 프로그램 신설이다.
이와 함께 서 대표는 대한민국 당구산업의 투명한 발전을 위한 현실적인 로드맵도 제시했다.
첫 번째로 2030년 제21회 도하 아시안게임 국가대표를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며, 시도연맹의 재정지원과 디비전리그의 활성화 및 실업리그 출범을 기반으로 한 장기적 비즈니스 모델 구축을 강조했다.
또한 “시도연맹과의 협력을 강화해 지역 사회와 당구를 연결하는 행사를 확대하고, 연맹 차원의 지원과 스포테인먼트 모델 정립으로 재정 자립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지도자와 심판의 직업적 안정성과 체계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해 당구 산업 전반을 더욱 견고히 다지겠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한편, 지난 2023년 4월 UMB 공식 마케팅대행사인 파이브앤식스를 인수하면서 당구계에 뛰어든 SOOP은 그간 각종 세계 3쿠션 대회 운영 및 미디어콘텐츠 제작을 담당했다.
또한 UMB 톱 랭커들을 초청한 월드 3쿠션 서바이벌 국제 대회를 두 차례 주최했으며, 포켓볼 저변 확대를 위한 ‘레이디스나인볼’ 대회도 열었다. 이어 최근엔 비시드권 선수의 3쿠션월드컵 참가를 지원하는 ‘로드투유엠비(Road to UMB)’ 프로젝트도 진행했다. [김동우 MK빌리어드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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