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적인 투자자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이 미국 셰일업체 옥시덴털의 석유화학 부문을 인수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버크셔 해서웨이가 미국 석유회사 옥시덴털 퍼트롤리엄의 석유화학 자회사인 옥시켐을 100억달러(약 14조원)에 사들이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인수협상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FT는 해당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것이 성사되면 3년 만에 버크셔 해서웨이에서 집행한 가장 큰 인수 거래액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는 2022년 보험사 앨러게니를 116억달러(약 16조원)에 사들인 바 있다. 주로 석유·가스사업을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진 옥시덴털의 시가총액은 약 460억달러다. 옥시덴털의 석유화학 부문인 옥시켐은 수처리, 배터리 재활용, 제지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되는 화학제품을 제조·판매한다.
[한상헌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