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입력 2025.10.01 10:26:37
전군 지휘관회의서 72분간 국방재건 강조 핵 억지력 강화 등 압도적 군사우위 예고 국방부→전쟁부 변경 이은 후속발표 시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국방력 재건을 통해 “완전한 무적의 존재((totally unmatched)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러시아에 은밀하게 핵 잠수함을 보낸 사실도 공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버지니아주 콴티코 해병기지에서 열린 전군 지휘관 회의에서 “알다시피 나는 우리의 핵을 재건했고, 그것을 업그레이드할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72분동안 쉼 없이 진행한 연설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핵 억지력, 첨단 스텔스기와 우주군 강화 등 미국 국방력을 탈바꿈시키는 새로운 시대가 열렸음을 천명했다.
그는 “스파르타에서 로마, 대영제국, 그리고 미국에 이르기까지 역사는 군사적 우위가 단순히 돈이나 인력 문제만은 아니었음을 보여준다”며 스텔스 전투기 등 첨단 무기를 만들어내는 미국이 힘이 압도적 군사 우위를 만드는 요체임을 강조했다.
또 최근 국방부 명칭을 ‘전쟁부’로 바꾼 것에 대해 “단순한 이름 변경을 훨씬 뛰어넘는 의미를 지닌다. 우리는 전쟁이 없기를 바라기 때문에 전쟁을 원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쟁부 명칭 변경 뒤 부처 정체성을 강화하는 후속 중대 발표가 이뤄질 것이라고 부연했다.
관련해서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에 러시아로부터 약간의 위협을 받았고, 그래서 지금까지 만들어진 무기 중 가장 치명적인 핵잠수함을 보냈다”고 말했다. 이는 지난달 1일 러시아의 핵 위협에 대응하겠다며 핵잠수함 2척을 ‘적절한 지역’에 배치하도록 지시한 것을 보다 구체적으로 언급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잠수함 기술에서 러시아와 중국보다 25년 앞서 있다. 러시아는 잠수함 분야에서 사실 2위이고, 중국은 3위”라며 “하지만 그들은 따라오고 있다. 핵도 그들은 훨씬 뒤처져 있지만 5년 뒤엔 같아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울러 ‘정치적 올바름’(political correctness)이 아닌 ‘실력’(merit)을 기준으로 한 군대 운영을 강조했다.
그는 대법원의 결정을 통해 “이제는 모든 것이 실력에 기반하게 됐으며, 우리는 정치적 이유로 누군가가 여러분 자리를 차지하도록 놔두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판결은 2023년 대학의 소수인종 우대 입학 정책에 대한 연방대법원의 위헌 결정을 가리킨다.
그는 “우리는 가장 일을 잘할 사람을 뽑는다. 그게 전부다. 미국은 실력주의 위에 세워진 나라”라며 “우리는 그 어느 때보다 위대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 주요 내용은 아래와 같다.
▷국방부를 전쟁부로 바꾸는 내 생각을 헤그세스 국방부 장관이 좋아했고 우리는 실행에 옮겼다. 솔직히 말해서, 이건 정말 인기가 많다. 좌파가 격렬히 반발할 줄 알았는데 그들은 어느 정도 포기한 것 같다. 그들은 지쳤다. 트럼프에 지쳤다.
▷전쟁부 명칭 변경은 단순한 브랜딩 변경을 훨씬 뛰어넘는 의미를 지닌다. 이는 우리의 목적과 정체성, 그리고 자부심을 역사적으로 재확인하는 행위다. 우리는 전쟁을 원합니다. 전쟁이 없기를 바라기 때문이다.
▷푸틴과 젤렌스키가 해결해야 할 문제가 하나 남았다.미국이 이 일을 해낼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힘을 통해서다. 내가 말하려는 건, 우리가 약했다면 그들은 내 전화조차 받지 않았을 것이다. 우리는 극도의 힘을 지녔다. 우리는 아프가니스탄에서 끔찍한 쇼를 목격했다. 그게 바로 푸틴이 개입한 진짜 이유라고 생각한다. 그는 바이든과 그의 무능한 팀이 벌인 그 끔찍한 쇼를 봤다. 이제 우리는 돌아왔고, 그런 쓰레기 같은 일은 절대 없을 거라고 장담한다.
▷우리는 전사의 정신을 되살리고 있다. 이 정신이 이 나라를 건설하고 승리로 이끌었다. 여러분께 드리는 내 메시지는 아주 간단하다. 대통령으로서 나는 여러분을 100% 지지한다. 앞으로 몇 년 동안 우리는 함께 우리 군대를 그 어느 때보다 더 강하고, 더 단단하고, 더 빠르고, 더 맹렬하며, 더 강력하게 만들 것이다.
▷나는 핵무기를 재건했다. 하지만 그것을 업그레이드할 것이고, 절대 사용하지 않기를 바란다. 그 위력이 너무나도 엄청나기 때문에 절대 사용하지 않기를 바랄 수밖에 없다. 그 잔해의 결과를 보면, 절대 사용하고 싶지 않을 것이다.
▷최근 러시아가 우리를 위협했다. 그래서 나는 핵잠수함을 보냈다. 인류가 만든 가장 치명적인 무기다. 그것은 탐지할 수 없다. 방법이 없다. 우리는 잠수함 기술에서 러시아와 중국보다 25년 앞서 있다. 러시아는 잠수함 기술에서 2위, 중국은 3위다. 하지만 그들은 따라오고 있다. 핵 분야에서도 훨씬 뒤처져 있지만, 5년 안에 동등해질 것이다.
▷러시아 해안에 잠수함 한두 척을 이동시켰다. 두 척이라고는 말 안 하겠다. 조심하는 차원에서다. 난 그걸 ‘N 단어’로 부르는데, 두 개의 N 단어가 있다. 둘 다 쓸 수 없다. 둘이 다 안 된다고. 솔직히 말해서, 만약 사용하게 된다면 우리는 누구보다 더 많이 갖고 있다.[참조: 두 개의 N 단어는 핵무기(Nuclear)와 흑인(Negro)을 지칭]
▷난 우주군을 사랑한다. 내가 창설한 것이니까. 우리는 이 분야에서 정말 압도했다. 지금도 압도하고 있다. 중국과 러시아에 크게 뒤처졌지만, 지금은 우리가 주도한다. 시간이 갈수록 그 중요성은 커질 것이다.
▷인도와 파키스탄이 싸우던 때 내가 양쪽에 전화했다. 봤잖나. 두 핵 보유국, 거대한 핵 보유국들이었다. 내가 전쟁을 멈췄다. (취임 후 8개월 동안 여러 전쟁을 중단시킨 건) 아무도 해낸 적 없는 일이다. 노벨상을 받을까? 절대 아니다. 그 상은··· 아무것도 안 한 사람에게 줄 것이다. 트럼프의 사고방식과 전쟁 해결에 필요한 것들에 관한 책을 쓴 작가에게 돌아갈 것이다. 하지만 이는 미국에 큰 모욕이 될 거라고 말해두겠다. 난 원하지 않는다. 나라가 받아야 한다.
▷우리는 가장 일을 잘하는 사람을 뽑는다. 그게 전부다. 미국은 그렇게 세워졌다. 실력주의 위에 세워진 나라다. 오랫동안 그 원칙에서 벗어났지만 모두가 그 점을 이해한다. 실력주의가 아닌 정치적 올바름으로 가면 미국은 위대해질 수 없다. 우리는 그 어느 때보다 위대해질 것이다.
▷앞으로 몇 달 안에 우리는 전쟁부라는 정체성을 완전히 받아들이기 위한 더 많은 역사적인 발표를 할 것이다. 난 그 이름이 정말 마음에 든다. 전쟁부는 전쟁을 막을 것이다. 미국은 완전히 무적의 존재(totally unmatched)가 될 것이다. 우리는 최고의 장비를 만든다. 스파르타에서 로마, 대영제국, 그리고 미국에 이르기까지 역사는 군사적 우위가 단순히 돈이나 인력 문제만은 아니었음을 보여준다. 기억하라. 우리는 결코 사용하고 싶지 않지만, 우리는 가장 강력한 핵 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다른 어떤 국가도 근접하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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