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입력 2025.05.15 08:24:13
미용과 메이크업 영상으로 유명한 멕시코의 젊은 인플루언서가 틱톡 라이브 스트리밍 중 총에 맞아 사망하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15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사건은 13일 오후 6시30분쯤 할리스코주 사포판 시내에 있는 미용실에서 벌어졌다.
할리스코 주 검찰은 이날 저녁 발표한 성명에서 23세 발레리아 마르케스의 사망 사건은 여성 살인(성적 이유로 여성이나 소녀를 살해하는 행위)에 대한 규정에 따라 수사되고 있다고 밝혔다.
마르케스는 피습 당시 사포판 시에 있는 미용실에서 자신의 틱톡 계정을 통해 생방송을 진행 중이었다.
그런데 한 남성이 들어와 총을 쏴 마르케스를 살해했다. 마르케스가 피를 흘리며 쓰러지는 모습은 그대로 생중계 됐다.
영상에는 피해자의 이름을 물으며 신원을 확인하는 듯한 남성의 목소리와, 생중계 종료 직전 휴대전화를 들어 올린 인물의 얼굴도 포함됐다.
인스타그램과 틱톡에서 팔로워가 20만 명에 달하는 마르케스는 앞서 라이브 스트리밍에서 자신이 없을 때 누군가가 미용실에 와서 “비싼 선물”을 전달했다고 말한 바 있다.
유엔 라틴 아메리카 및 카리브해 경제 위원회의 최신 데이터에 따르면 멕시코는 파라과이, 우루과이, 볼리비아와 함께 라틴 아메리카 및 카리브해 지역에서 여성 살인율이 4번째로 높은 나라다. 2023년에는 여성 10만 명당 1.3명이 여성 살인으로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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