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만간 지각을 뒤흔드는(earth-shattering) 소식을 전하겠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대 발표를 예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특정 주제에 대한 중요 발표가 하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와 진행한 회담은 물론 스티브 위트코프 중동특사 취임 선서식 등 연이은 행사에서 이같이 언급했다. 일각에서는 다음주 트럼프 대통령이 사우디아라비아·카타르·아랍에미리트(UAE) 등 중동 순방을 앞둔 시점이라는 점에서 이들 국가의 숙적인 이란을 견제하는 동시에 걸프국가들의 마음을 사기 위한 발언이라고 점치고 있다.
AP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의 역사와 관련 있는 '페르시아만'의 미국 내 표기를 '아라비아만'으로 바꾸라는 행정명령을 내릴 것이라고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페르시아는 이란의 옛 이름이다. 뉴욕포스트는 트럼프 대통령 측근조차도 내용이 무엇인지 전혀 감을 잡지 못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김덕식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