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입력 2025.04.28 15:11:00
6월물 금 선물 가격 3200달러대로 ‘뚝’ “관세 상황 나아져”…안전자산 수요↓
지난주 3500달러를 돌파했던 금 선물 가격이 3300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뉴욕상업거래소에 거래된 6월물 금 선물은 지난 4월 25일 3298달러에 거래됐다.
28일(현지 시각) CNBC에 따르면 지난주 미중 갈등 완화 기대감으로 안전자산 수요가 줄어 금값도 떨어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4월 25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여러 차례 대화를 나눴다”며 “중국이 시장 개방 등 양보하면 현재 부과 중인 관세를 철회할 수 있다”고 밝혔다.
스콧 베센트 미 재무장관도 중국과의 협상에 대해 자신감을 드러냈다. 베센트 장관은 ABC뉴스 인터뷰에서 “중국 경제 모델은 미국에 값싼 보조금 지원 상품을 파는 데 기반을 둔다”며 “이 모델이 중단된다면, 중국 경제도 멈추기에 중국은 결국 협상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팀 워터 KCM트레이팅 애널리스트는 “금융 시장과 위험자산 관련 지금은 상황이 약간 나아졌다고 본다”고 밝혔다. 대표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금은 경제적 불확실성이 커질 때 강세를 보인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불안한 투자자들이 큰 타격을 입은 주식과 채권 시장에서 피난처를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투자 업계는 향후 금 가격이 더 오를 것으로 예상한다. JP모건의 그레고리 시어러 리서치 책임자는 “내년 2분기 금 가격은 온스당 4000달러를 돌파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골드만삭스는 금 가격이 올해 3700달러까지 오르고, 내년 중반 400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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