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입력 2025.02.06 14:16:20
뉴욕증시는 구글 모기업 알파벳의 기대 이하의 실적 등으로 인해 떨어졌다가, 관세 전쟁 우려가 완화하면서 상승세를 보이며 5일(현지 시각)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317.24포인트(0.71%) 오른 4만4873.28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3.60포인트(0.39%) 상승한 6061.48에, 나스닥종합지수는 38.31포인트(0.19%) 오른 1만9692.33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이날 시장은 알파벳이 기대 이하의 실적을 내면서 약세를 보였다. 알파벳은 4일 장 마감 후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시장의 관심이 쏠린 클라우드 부문 매출이 예상치에 못 미치면서 투매가 나왔다. 알파벳은 이날 A주가 7.30%, C주는 6.94% 급락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협상할 것이란 기대에 저가 매수세가 이어지면서 장은 상승 전환했다. 중국도 보복 관세를 예고하면서 ‘관세 전쟁’이 일어났지만, 뉴욕증시는 충격에서 회복하는 모습이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를 협상 수단으로 활용한다는 분석이 나왔기 때문이다.
대형 기술주 그룹 ‘매그니피센트7’은 주가가 엇갈렸다. 엔비디아는 저가 매수세에 힘입어 5.21% 뛰었고 마이크로소프트와 메타는 강보합이었다. 반면 아마존은 -2.43%, 테슬라는 -3.58% 떨어졌고 애플도 약보합이었다.
엔비디아의 대항마로 기대받는 AMD는 4일 장 마감 후 전반적으로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으나 5일 -6.30%로 장을 마쳤다. 주요 매출처인 데이터 센터 AI 반도체 부문 실적이 예상에 미달했기 때문이다.
이날 나온 지표들은 고용 상승세와 서비스업 둔화를 보여줬다. ADP 전미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월 민간 고용은 전달보다 18만3000명 증가했다. 수정된 지난해 12월 증가폭(12만2000→17만6000명)보다 많았고 시장 예상치(15만명)도 웃돌았다.
반면 미국 서비스업 경기는 확장세를 유지했으나 이전보다 둔화한 모습을 보였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는 1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2.8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작년 12월의 54.0에서 1.2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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