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입력 2025.10.01 08:03:17
KB증권은 1일 삼성전자에 대해 지난 2016년 이후 9년 만에 장기 실적 개선 추세에 진입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1만원을 유지했다.
과거 3년간 고대역폭메모리(HBM) 중심의 투자 집행으로 범용 D램의 신규 생산능력 확대가 제한적인 상태에서 서버 D램 교체 수요 영향으로 D램 공급 부족과 가격 상승 장기화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1c D램 생산성 향상으로 내년 엔비디아 HBM4 공급 다변화의 직접적 수혜가 기대된다고 부연했다. 지난 2022년 이후 3년간 공급이 축소된 낸드의 가격 상승 추세도 올 하반기부터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때문에 실적 개선의 전환점을 맞았다고 평가했다. 삼성전자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10조2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지난 2022년 3분기 영업이익(10조8000억원) 이후 3년 만에 분기 영업이익 10조원을 상회할 것이란 분석이다.
오는 4분기 영업이익도 10조6000억원으로 증익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 하반기 영업이익은 20조8000억원으로 2021년 하반기 영업이익(29조6000억원) 이후 4년 만에 최대 실적을 달성할 전망이다.
내년 실적은 D램 수익성 개선과 파운드리 가동률 상승에 따른 반도체(DS) 개선으로 영업이익 53조5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2018년(58조8000억원) 이후 8년 만에 최대 실적이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메모리 신규 공급의 의미 있는 증가는 평택 5공장 가동과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가동이 본격화하는 2028년부터 가능할 것”이라며 “2027년까지 반도체 수급 개선은 지속될 전망”이라며 삼성전자를 반도체 업종 최선호주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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