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맥스·현대로템 등 개인 순매수한 종목 급락 카카오·삼성전기·하이닉스 외국인이 사들인 뒤 급등
최근 증시 상승세가 한풀 꺾이며 이어진 순환매 장세 속에서 개인과 외국인투자자 간 투자 성과 희비가 크게 엇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과 외국인 간 손바뀜이 일어난 종목 중 외국인이 사들이고 개인이 매도한 종목들이 반대의 경우보다 높은 수익률을 나타난 것으로 분석됐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1~14일 개인의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 중 외국인의 순매도 상위 10개와 겹치는 5개 종목 평균 수익률은 -6.45%였다. 알테오젠(3.55%)만 올랐고 코스맥스(-20.29%), 현대로템(-7.37%), 한화에어로스페이스(-5.96%), 네이버(-2.22%)는 급락했다. 개인이 주가가 떨어질 종목들을 외국인으로부터 매수한 것이다.
외국인 순매도 상위 종목과 겹치지 않는 나머지 5개 순매수 상위 종목 역시 하락폭이 컸다. LG씨엔에스(4.78%)만 올랐고 LIG넥스원(-14.52%), 한국콜마(-14.3%), 아모레퍼시픽(-6.76%), 대한조선(-4.32%)은 전부 떨어졌다. 개인의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의 평균 등락률은 -6.74%로 집계됐다.
반대로 개인에서 외국인으로 손바뀜된 종목들은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개인의 순매도 상위 10개 종목 중 외국인 순매수 상위 10개와 겹치는 4개 종목의 평균 수익률은 11.03%였다. 카카오(16.03%)가 가장 높았고 삼성전기(13.46%), SK하이닉스(7.17%), 한국전력(7.46%)이 뒤를 이었다. 외국인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 모두의 평균 등락률은 6.51%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