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입력 2025.08.13 17:49:05
[본 기사는 08월 13일(17:35) 매일경제 자본시장 전문 유료매체인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국내 최대 부동산운용사인 이지스자산운용 경영권 매각에 대신파이낸셜그룹과 한화생명이 참여했다.
1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지스자산운용의 매각 주관사인 모건스탠리와 골드만삭스가 진행한 경영권 매각 예비입찰에는 대신파이낸셜그룹과 한화생명 등이 제안서를 냈다. 두 그룹 이외에도 KKR과 싱가포르계 캐피탈랜드 등도 예비입찰 참여자로 거론되고 있다.
이지스자산운용은 국내 1위 부동산 자산운용사로 올해 1분기 기준 부동산펀드운용자산(AUM)이 65조8349억원에 달한다.
대신파이낸셜그룹은 부동산신탁사와 대신F&I 등 부동산 관련 금융 계열사와 이지스자산운용의 시너지가 크다고 보고 있다. 이미 이지스자산운용 지분을 12% 넘게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 강점이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차남인 김동원 사장이 이끄는 한화생명은 최근 사업 확장에 적극적이다. 이지스자산운용 인수를 통해 부동산 영역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번 매각 대상은 창업주인 고(故) 김대영 회장의 배우자인 손화자씨로 지분 12.40%를 비롯한 주요 재무적 투자자(FI) 지분 약 60%다. 최대주주의 지분 매각 조건이 좋으면, 나머지 주주들도 같은 조건으로 주식을 팔아 달라 요청할 수 있는 동반매도참여권(태그얼롱) 방식이 적용됐다. 현재 IB업계에서는 이지스자산운용 지분 100%의 가치를 8000억 원 수준으로 평가하고 있다. 매각 대금은 약 5000억 원을 웃돌 전망이다.
이지스자산운용은 국내 1위 부동산 투자 회사이다. 지난 2010년 고(故) 김대영 전 의장이 PS자산운용이란 이름으로 설립했으며, 2012년 이지스자산운용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국내 부동산 펀드 1위로 운용자산(AUM)만 66조8000억 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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