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입력 2026.09.27 01:41:03
제78회 세계3쿠션선수권 8강전, 손준혁, 멕스에 35:50 패배, 쿠드롱은 사메 시돔에 져 탈락
‘20대 기수’ 손준혁의 무서운 기세가 멕스에게 막혔다.
16강서 대어(大魚) 자네티를 잡았던 손준혁이 명승부 끝에 멕스에게 패하며 세계3쿠션선수권을 8강서 마감했다. 허정한은 27일 새벽 바오프엉빈과 8강전을 남겨두고 있고, 조명우와 정예성은 16강서 대회를 마쳤다.
손준혁(광명)은 27일 새벽(한국시간) 프랑스 블루아에서 열린 ‘제78회 세계3쿠션선수권’ 8강전에서 지난해 준우승자 에디 멕스(세계 3위, 벨기에)에게 35:50(18이닝)으로 패했다. 2004년생으로 올해 22세인 손준혁은 첫 출전한 세계선수권에서 8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2연패를 노리던 쿠드롱은 8강서 사메 시돔(이집트)에게 패해 탈락했다.
손준혁과 멕스의 8강전은 경기 중반까지는 대회 최고 명승부로 꼽을 만한 경기였다. 11이닝까지 손준혁은 공타없이 득점 행진을 이어갔고, 멕스는 5점 이상 장타를 앞세워 폭발적인 공격을 선보였다. 11이닝까지 애버리지가 멕스 4.000, 손준혁 3.090일 정도로 불꽃튀는 경기였다.
16강서 세계1위 조명우(서울시청, 실크로드시앤티)를 꺾은 멕스의 공격은 손준혁과의 8강전에서는 더욱 날카로웠다. 초구에 하이런9점을 친 멕스는 불과 4이닝만에 23점을 올렸다. 손준혁도 만만치 않았다. 초구 5점을 시작으로 6이닝만에 16점을 쌓았다.
멕스가 7이닝에 5득점하며 28:16으로 앞선채 전반을 마쳤다.
손준혁의 연속득점 행진은 11이닝까지 지속됐다. 11이닝을 마쳤을 때 스코어는 44:34. 멕스 애버리지는 4.000, 손준혁은 3.090일 정도로 공격전이었다.
손준혁이 공타없이 11이닝 연속 득점을 올린 반면, 멕스는 5점이상 짜리 장타 여섯 방으로 경기를 주도했다.
11이닝 이후 잠시 소강상태를 보였지만 판세에는 영향이 없었다. 결국 멕스가 18이닝에 50점을 채우며 4강에 진출했다. 멕스는 쿠드롱을 물리친 시돔과 결승행을 다툰다.
한편 앞서 열린 16강전에선 손준혁이 마르코 자네티(7위, 이탈리아)를 2점대(2.174) 애버리지를 앞세워 50:34(23이닝)로 꺾었고, 당구대표팀 맏형 허정한경남)은 피터 클루망(벨기에)을 50:31(32이닝)로 제쳤다. 이로써 허정한은 지난해에 이어 2년연속 8강에 진출했다.
2년만의 정상탈환을 노린 조명우는 컨디션 난조를 겪은 끝에 멕스에게 26:50(21이닝)으로 져 탈락했다. 정예성(경북)은 쿠드롱에게 접전 끝에 49:50(31이닝), 1점차로 패했다. 특히 정예성은 41:49로 끌려가다 막판 쿠드롱이 5이닝(26~30이닝) 연속 공타하는 사이 49:49(31이닝) 동점을 만들었으나 마지막 1점을 채우지 못해 석패했다. [이선호 MK빌리어드뉴스 기자 lth10961096@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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