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입력 2026.08.03 08:58:17
3일 새벽 에스와이LPBA 결승전, 박정현, 강유진에게 4:2 승, 25/26시즌 데뷔후 첫 우승, ‘애버리지 1.947’ 웰컴톱랭킹상도 석권
‘22살 신예’ 박정현이 13번 도전 끝에 마침내 LPBA 정상에 올랐다.
박정현(22, 하림)은 3일 새벽 경기도 고양시 고양킨텍스PBA스타디움에서 열린 26/27시즌 ‘친환경 건축자재 에스와이LPBA챔피언십’ 결승에서 강유진을 세트스코어 4:2(11:9, 4:11, 11:5, 8:11, 11:4, 11:2)로 물리쳤다.
또한 8강전에서 애버리지 1.947을 기록한 박정현은 대회 한 경기 최고 애버리지를 기록한 선수에게 주어지는 ‘웰컴톱랭킹’(상금 200만원)도 수상했다. 올해 22살인 박정현(2004년생)은 LPBA 최초 2000년대생 우승자라는 새로운 기록도 세웠다.
반면 LPBA 원년멤버이자 당구 해설위원으로 활동 중인 강유진은 이번 대회에서 자신의 개인 최고 성적을 갈아치우며 결승까지 올랐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하고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1세트부터 접전이 펼쳐졌다. 박정현은 4:5로 끌려가던 9이닝 말 공격에서 뱅크샷 두 개 포함, 5점을 몰아치며 9:5로 뒤집었다. 강유진도 12이닝 공격에서 4점을 추가하며 9:9 동점을 만들었다. 공격권을 넘겨받은 박정현이 침착하게 2점을 채우며 11:10(12이닝)으로 1세트를 가져갔다.
2세트에선 강유진이 반격했다. 3:3으로 맞선 5이닝 말 공격에서 3연속 뱅크샷을 성공시키며 단숨에 9:3으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은 끝에 11:4(6이닝)로 이겼다.
이후 두 선수는 3, 4세트를 주고받았고 5세트에 균형이 무너졌다. 박정현이 1, 3이닝에 4점씩 몰아치며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았고, 5이닝 만에 11:4로 세트를 따냈다.
6세트에서도 박정현 공격이 불을 뿜었다. 3이닝까지 7:2로 앞선 박정현은 5이닝 공격에서 4점을 몰아치며 11:2로 경기를 끝내며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마지막 11점째는 옆돌리기였다.
김가영(하나카드)을 통해 포켓볼에 입문한 박정현은 3쿠션으로 전향했다. 이후 대한당구연맹 랭킹 2위까지 오른 뒤 25/26시즌을 앞두고 우선등록제도로 LPBA에 데뷔했다. 데뷔 시즌부터 팀리그 하림오드그로서 선수로 뛰고 있다. 이전까지 개인 최고 성적이 8강 두 차례였던 박정현은 LPBA 개인 통산 13번째 대회인 이번 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다.
박정현은 “8강에서 탈락할 때마다 우승이 쉽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선수 수준도 높아서 쉽지않다고 많이 느꼈는데, 이번 대회에서는 운도 많이 따랐다”고 말했다.
128강부터 대회를 시작한 박정현은 32강전을 제외한 결승까지 모두 1점대 애버리지를 기록했다. 특히 히다 오리에, 임경진(이상 브레이커스) 백민주(크라운해태) 등 강호들을 연달아 제압했다. 4강에서는 한슬기(하나카드)를 애버리지 1.833을 앞세워 세트스코어 3:0 완승을 거두고 결승에 올랐다. [김기영 MK빌리어드뉴스 기자 pppig112@mk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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