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입력 2025.12.20 15:07:25
20일 제천 청풍호배 女3쿠션 4강전, 박세정, 최봄이 상대로 8점차 역전승, 허채원은 추격 뿌리치고 백가인 제압, 결승전 오후4시 SOOP 생중계
허채원과 박세정이 1년2개월만에 전국대회 결승에서 또 만났다.
국내랭킹 2위 허채원(한체대)은 백가인을 물리치고 직전 대한체육회장배에 이어 2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하고 박세정(4위, 경북)은 최봄이에게 역전승, 전국대회 첫 우승을 노린다.
허채원은 20일 충북 제천시 어울림체육센터에서 열린 ‘제천시 청풍호배 전국3쿠션대회’ 여자3쿠션 4강전에서 백가인(7위, 충남)을 25:22(30이닝)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허채원-백가인 4강전은 허채원이 앞서가면 백가인이 쫓아가는 양상으로 흘러갔다. 전반전은 허채원이 13:8(13이닝)로 앞선 채 끝났다. 후반 들어 백가인도 끈질기게 물고 늘어지며 점수차를 유지했다. 허채원은 좀처럼 역전을 허용하지 않으며 조금씩 주도권을 잡아갔다. 29이닝 공격서 백가인이 2득점으로 22:23, 1점 차까지 추격했지만 허채원이 30이닝 공격서 2득점을 더해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로써 허채원은 올해 개막전 국토정중앙배와 직전 대한체육회장배(11월)에 이어 올해 3관왕을 노린다.
박세정은 최봄이(3위, 김포시체육회)에게 25:20(22이닝) 역전승, 지난해 11월 대한체육회장배 이후 13개월만에 결승에 진출했다. 박세정은 2024 대한체육회장배 결승에서 허채원에게 12:25(23이닝)로 진 바 있다.
박세정은 최봄이의 초반 공세에 0:8(2이닝)로 끌려갔다. 하지만 3이닝 말 1득점을 시작으로 8이닝까지 연속득점, 10:12까지 따라붙었다. 그러나 추가 득점에 실패하며 전반을 10:13(10이닝)으로 마쳤다.
3~4점차 간격을 유지하던 박세정은 18이닝 3득점으로 18:17로 역전했다. 흐름을 탄 박세정은 19이닝부터 쉬지 않고 점수를 추가, 23:20으로 앞선 22이닝에서 남은 2점을 채우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허채원과 박세정의 결승전은 오후 4시에 열리며 SOOP에서 생중계한다. [제천=김기영 MK빌리어드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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