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입력 2025.10.27 16:31:53
웰컴톱랭킹상 8번 ‘최다 수상’ 한번도 우승과 겹친 적 없어, 휴온스배에서도 1.737로 유력, 4강서 김상아에게 패해 탈락
‘웰컴톱랭킹상’ 최다 수상자 스롱 피아비(우리금융캐피탈)가 징크스에 또한번 눈물을 흘렸다.
스롱 피아비(우리금융캐피탈)는 25/26시즌 6차전 ‘휴온스LPBA챔피언십’ 4강전에서 김상아(하림)에게 세트스코어 1:3으로 패하며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이번 대회 스롱은 16강전서 김다희(하이원)를 상대로 애버리지 1.737을 기록해 ‘웰컴톱뱅킹상’ 유력 후보로 떠올랐다. 게다가 라이벌 김가영(하나카드)이 16강서 탈락하며 스롱의 우승 가능성은 한층 높게 점쳐졌다. 하지만, ‘웰컴톱랭킹상’이 스롱에게 징크스로 작용했다.
웰컴톱랭킹상은 매 대회 단일경기에서 최고 애버리지를 기록한 선수에게 주어지는 특별상이다. 스롱은 지금까지 이 상을 8차례나 수상하며 남녀 통틀어 최다 수상자다. 그러나 역설적으로 웰컴톱랭킹상을 수상한 대회에선 한 번도 우승하지 못했다. 스롱의 우승 횟수는 9회다. 김가영(17회)에 이어 두 번째다. 하지만 웰컴톱랭킹상을 탄 대회에서는 우승하지 못하는 패턴이 반복되고 있다.
LPBA에서 ‘웰컴톱랭킹상’ 수상자가 결승전에서 결정된 적이 한 번도 없기에 사실상 이번 대회 ‘웰컴톱랭킹상’ 주인공은 스롱이 유력하다. 결국 ‘웰컴톱랭킹상=우승 무산’이라는 징크스가 이어가는 흐름이 됐다.
스롱은 이번 대회를 4강에서 마무리했지만, 여전히 매대회 김가영과 더불어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힌다. 따라서 다음달 열리는 7차전 하이원리조트배에서 다시 한번 징크스 극복에 도전한다. [김기영 MK빌리어드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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