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입력 2025.10.01 08:01:36
시카고 컵스가 먼저 웃었다.
컵스는 1일(한국시간)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와일드카드 시리즈 1차전 3-1로 이겼다. 남은 두 경기에서 1승만 추가하면 디비전시리즈에 진출한다.
홈런 두 방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0-1로 뒤진 5회말 선두타자 스즈키 세이야가 가운데 담장 넘기는 솔로 홈런을 때린데 이어 다음 타자 카슨 켈리가 백투백 홈런을 터트리며 단숨에 2-1로 뒤집었다.
8회말에는 선두타자 댄스비 스완슨의 안타를 시작으로 1사 2, 3루에서 니코 호어너의 희생플라이로 다시 한 점을 더 달아났다.
마운드에서는 선발 매튜 보이드가 4 1/3이닝 4피안타 1볼넷 2탈삼진 1실점 기록하고 내려간데 이어 불펜진이 4 2/3이닝을 무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5회 1사 1루에서 구원 등판, 아웃 5개를 잡은 다니엘 팔렌시아가 승리투수가 됐고 9회를 삼자범퇴로 막은 브래드 켈러가 세이브 기록했다.
샌디에이고는 2회 잭슨 메릴, 잰더 보가츠의 연속 2루타로 먼저 한 점을 앞서갔으나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했다.
1번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2번 루이스 아라에즈, 3번 매니 마차도가 도합 11타수 무안타 1볼넷 3삼진으로 침묵한 것이 아쉬웠다.
선발 닉 피베타는 5이닝 3피안타 2피홈런 9탈삼진 2실점으로 자기 역할을 했지만, 빛이 바랬다.
[로스앤젤레스(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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