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입력 2025.10.01 07:19:58
19세 2연패→이후 5경기 패배 없어 재시도 끝에 KBM 슈퍼미들급 제패 2개월 전 1-0 무승부 → 3-0 판정승 KO승률 100% 상대들한테 1승 1무
715일(1년11개월14일) 동안 4승 1무로 국내 무대 정상을 차지한 20대 초반 권투선수가 등장했다.
경기도 평택시 국제대학교 창조관 특설링에서는 주식회사 클린히트복싱(대표 권범우)가 주최하고 사단법인 한국복싱커미션(KBM)이 주관 및 인정한 대회가 열렸다. 3분×10라운드 KBM 슈퍼미들급(76.2㎏) 챔피언결정전이 메인이벤트를 장식했다.
장민준(클린히트복싱짐)은 이종우(33·천안BEAT손정오복싱)를 만장일치 판정을 이겼다. 2025년 7월 KBM 슈퍼미들급 챔피언결정전 무승부의 아쉬움을 만회하고 두 번째 시도 만에 타이틀을 획득했다.
64일 전 KBM 슈퍼미들급 챔피언결정전은 장민준 vs 김진하(27·김일권챔프복싱)였다. 당시 부심 1명은 97-93으로 장민준이 앞섰다고 채점했지만, 나머지 둘은 95-95로 우열을 가릴 수 없다고 평가하여 새로운 왕좌의 주인공은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김진하가 부상으로 출전을 포기하면서 이종우로 상대가 바뀌었다. 저지 2명은 96-94, 다른 하나는 98-92로 장민준이 KBM 슈퍼미들급 챔피언으로 등극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장민준은 2022년 19세의 나이로 프로복싱에 데뷔했지만, 1차례 TKO를 포함 2연패를 당했다. 그러나 기세가 꺾이기는커녕 이후 아직 진 적이 없다. 5전 5승 5KO를 자랑한 김진하와 30분 접전 끝에 1-0 무승부를 기록한 것 또한 높이 평가할 만하다.
SBS 스포츠 및 tvN SPORTS 해설위원 등 전문가로 손꼽히는 KBM 황현철 대표는 “장민준은 전문 권투선수 경력 초반 잇단 좌절에도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훈련하고 노력했다”라며 소개했다.
“김진하와 비기며 놀라운 저력을 과시한 장민준은 확실히 발전한 기량에 체력까지 검증된 상태로 2달 만에 슈퍼미들급 타이틀매치를 또 했다”라고 설명한 KBM 황현철 대표는 “7라운드까지 이종우한테 1점을 지고 있다가 8~10라운드를 잡아내 판정으로 이겼다”라며 분석했다.
이종우 역시 프로복싱 KO 승률 100%(5/5)다. 장민준은 KBM 슈퍼미들급 챔피언 결정 2연전에서 강타자들한테 다운을 허용하지 않고 유리하게 경기를 풀어가 무패행진을 5경기로 늘렸다.
[강대호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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