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입력 2025.09.25 21:05:32
이태동 KBM 라이트헤비급 제패 5경기 전부 다 이겨 타이틀 획득 11달동안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 “중량급답지 않은 스피드&기술” KBM 황현철 대표가 소개한 장점 “최종인과 지명방어전을 치러야” 10승 최종인vs5승 이태동 대결?
데뷔 347일(11개월12일) 및 5경기 만에 국내 정상을 차지한 권투선수가 있어 기대를 모은다. 나이도 어린만큼 잠재력이 더욱 주목된다.
서울특별시 관악구민종합체육센터에서는 더원 프로모션(대표 신홍균)이 주최하고 사단법인 한국복싱커미션(KBM)이 주관 및 인정한 프로대회가 열렸다. 3분×10라운드 KBM 라이트헤비급(79.4㎏) 챔피언결정전이 메인이벤트를 장식했다.
이태동(20·WS복싱클럽)은 김동우(34·통진BMP복싱클럽)를 만장일치 판정으로 꺾어 KBM 라이트헤비급 챔피언이 됐다. 부심들은 이태동이 6~8개 라운드, 김동우가 2~4개 라운드를 앞섰다고 채점했다.
SBS 스포츠 및 tvN SPORTS 해설위원 등 전문가로 손꼽히는 KBM 황현철 대표는 “중량급답지 않은 빠른 스피드와 테크닉을 겸비했다”라며 라이트헤비급을 제패한 이태동의 장점을 소개했다.
KBM 슈퍼미들급(76.2㎏) 타이틀 도전자 출신 김동우는 KO승률 100%(4/4)를 자랑한다. 이태동이 자신보다 경험이 많고 파워가 좋은 선배 프로복서를 꺾은 것은 충분히 칭찬받을 만하다.
황현철 대표는 “최종인(33·부산장정구복싱)은 방어전을 할 수 없어 KBM 라이트헤비급 타이틀을 일시 반납했다. 새 챔피언 이태동은 전 챔피언과 지명 방어전을 치러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최종인은 2018년 12월~2025년 1월 미국프로복싱 데뷔 9연승 후 6월 KBM 라이트헤비급 챔피언으로 등극했다. 10승 무패 최종인과 5승 무패의 이태동의 타이틀매치가 성사되면 수준 높은 왕좌 쟁탈전을 대한민국에서 볼 수 있을 전망이다.
[강대호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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