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입력 2025.09.27 22:59:23
크라운해태 PBA-LPBA 5대 관전포인트, ①이승진이 튼 물꼬, 국내파 연속 우승? ②시즌 첫 다관왕 나오나? ③제2의 이승진 ‘언더독 신화’?
프로당구 25/26시즌 5차투어 ‘크라운해태 PBA-LPBA챔피언십 2025 한가위’가 오는 28일 개막한다. 여느대회와 마찬가지로 우승을 향한 치열한 경쟁이 예고된다. PBA의 경우 초클루, 마르티네스, 모리, 이승진까지 올시즌 우승자들은 다관왕을 노린다. 조재호 강동궁 산체스 사이그너 등은 첫 우승에 도전한다. LPBA에서는 김가영-스롱피아비의 ‘양강’대결이 재연될지 주목된다.
아울러 우승 맛을 본지 오래된 김민아 강지은 임정숙 김세연 등의 분발도 기대된다. ‘크라운해태 PBA-LPBA챔피언십’ 관전포인트를 소개한다.
① 이승진이 튼 물꼬…국내파 연속 우승?
올시즌 PBA 3차전까지는 외인 선수들이 우승을 휩쓸었다. 1차전(우리금융캐피탈배) 초클루, 2차전(하나카드배) 마르티네스, 3차전(NH농협카드배) 모리가 주인공이다. 토종선수들은 조재호와 엄상필이 2, 3차전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는데 그쳤다.
그러나 4차전(에스와이배)에서 이승진이 ‘언더독 신화’를 쓰며 국내파 우승의 물꼬를 텄다. 5차전에서도 국내파와 외인 선수간 치열한 경합이 예상된다. 과연 이승진에 이어 5차전에서도 토종 선수가 연속으로 정상에 오를지 관심을 끈다.
② 시즌 첫 다관왕 나올까?
24/25시즌에는 모두 9차례(왕중왕전 포함) 대회가 열려 6명(마르티네스, 강동궁, 산체스, 김영원, 조건휘, 사이그너)이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이 가운데 마르티네스가 3관왕(하나카드배, 휴온스배, 하이원리조트배) 강동궁이 2관왕(우리금융캐피탈배, 크라운해태배)에 올랐다.
올시즌에는 4번의 투어 모두 우승자가 다르다. 따라서 5차전에서 시즌 첫 다관왕이 나올지 지켜볼 일이다.
③ 제2의 이승진 ‘언더독 신화’?
프로당구 원년멤버 이승진은 5차전(에스와이배)에서 우승하며 ‘언더독 신화’를 썼다. 7시즌만에 거둔 성과다. 대회 개막 전만해도 이승진 우승을 점친 당구팬은 없었다. 그러나 이승진은 보란 듯이 모든 예상을 깨고 정상에 섰다. 모든 언더독들에게 희망이 됐음은 물론이다. 5차전 역시 우승후보는 전통의 강호들이 첫 번째로 꼽힌다. 올 시즌 우승자인 초클루, 마르티네스, 모리를 제외하더라도 조재호, 강동궁, 최성원, 산체스, 사이그너 등이 호시탐탐 정상을 노리고 있다. 하지만 절대 다수를 차지하는 언더독 중 어느 누가 일을 낼지 모른다.
④ 김가영-스롱피아비 둘중 한 명 또 우승?
24/25시즌의 경우 김가영이 7개대회를 석권하며 ‘1인천하’를 이뤘다. 올 시즌에는 한동안 부진하던 스롱피아비가 살아나며 우승을 양분하고 있다. 김가영이 1차전(우리금융캐피탈배) 4차전(에스와이배), 스롱피아비가 2차전(하나카드배) 3차전(NH농협카드배)을 석권했다. 2:2 호각지세다. 두 선수는 5차전에서도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다. 누가 먼저 시즌 3승을 차지할까?
⑤ 강지은 김민아 임정숙…‘양강체제’ 허물 선수는?
올시즌 김가영과 스롱피아비가 양강체제를 형성하며 우승을 석권하고 있다. 하지만 두 선수 아성을 허물 후보들이 칼을 갈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선수가 통산 2회 우승의 강지은이다. 직전 끝난 PBA팀리그 3라운드에서 11승7패로 SK렌터카 우승을 이끌며 MVP에 선정됐다. 3라운드 경기력만 발휘하면 충분히 김가영-스롱피아 양강체제를 허물 수 있다.
통산 3회 우승 김민아도 유력한 후보다. 이미 23/24시즌 개막전(블루원리조트배) 결승에서 김가영을 꺾고 우승했고, 크라운해태배에서는 스롱피아비를 제치고 우승한 전력이 있다.
임정숙도 우승맛을 본지 꽤 됐다. 통산 다섯 차례 우승했지만, 최근 우승이 22/23시즌 웰컴저축은행배(2023년 1월)다. 2년 8개월 전이다. 장점인 뱅크샷이 터지면 충분이 우승을 노릴만 하다. [이선호 MK빌리어드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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