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입력 2025.09.25 07:55:47
번트 시도 도중 안면에 투구를 맞은 클리블랜드 가디언즈 타자 데이빗 프라이에 대한 검진 결과가 나왔다.
가디언즈 구단은 25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프라이에 대한 소식을 전했다.
프라이는 전날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 홈경기 6회 타석 도중 번트 시도를 하다가 상대 선발 타릭 스쿠발이 던진 99.1마일 포심 패스트볼에 얼굴을 맞았다.
가디언즈 구단은 프라이가 “좌측 안면과 비강에 최소 변위 골절이 발견됐다”고 설명했다.
안면 골절이 발견됐지만, 수술이 필요한 상황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완전한 회복에 6주에서 8주가 소요될 예정이다.
현재 그는 병원에서 퇴원해 휴식을 취하고 있는중이다. 부상자 명단에 올랐고 조너던 로드리게스가 콜업됐다.
이 장면은 팀 동료뿐만 아니라 상대 투수 스쿠발에게도 큰 충격을 안겨준 장면이었다. 스쿠발은 이 장면이 벌어진 직후 글러브와 모자를 집어던진 뒤 손으로 머리를 싸매며 괴로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디 애슬레틱’에 따르면, 스쿠발은 경기가 끝난 뒤 병원을 직접 방문해 프라이를 만났다. 스티븐 보그트 감독을 비롯한 동료들도 병원을 찾았다. 현재 타지에 있는 가족들도 그와 함께하기 위해 클리블랜드로 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프라이는 이번 시즌 지명타자로만 66경기에 출전, 타율 0.171 출루율 0.229 장타율 0.363 8홈런 23타점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에는 올스타에 뽑히기도 했던 그는 팔꿈치 부상으로 시즌 첫 두 달을 뛰지 못했다.
[샌프란시스코(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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