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입력 2025.09.24 10:25:07
아메리칸리그 중부 지구, 혼돈의 연속이다.
클리블랜드 가디언즈는 24일(이하 한국시간)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리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 홈경기에서 5-2로 이겼다.
이 승리로 85승 72패를 기록, 디트로이트와 동률을 이뤘지만 상대 전적에서 앞서 지구 선두로 올라섰다.
클리블랜드가 지구 선두로 올라선 것은 지난 4월 23일 이후 처음.
이후 디트로이트가 줄곧 지구 선두를 지켜왔다. 7월 9일에는 2위에 14게임 앞섰지만, 9월 들어 5승 14패로 미끄러지면서 결국 따라잡히고 말았다.
이날 클리블랜드는 0-2로 뒤진 6회말 역전에 성공했다. 선두타자 스티븐 콴이 번트 안타로 출루한 것이 시작이었다.
다음 타자 앙헬 마르티네스의 희생 번트 시도 때 투수 타릭 스쿠발의 송구 실책이 나오며 무사 2, 3루 기회가 이어졌다.
이후에도 행운의 여신은 클리블랜드의 손을 들어줬다. 호세 라미레즈의 땅볼 타구가 3루수 방면 내야안타가 되면서 점수를 냈고 스쿠발의 폭투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진 1사 3루에서 가브리엘 아리아스의 1루 땅볼 아웃이 진루타가 되면서 3-2로 앞서갔다.
타구가 내야를 벗어나지 않았음에도 3점을 뽑은 것.
7회말에는 보다 확실하게 득점을 냈다. 2사 1루에서 콴의 2루타로 만든 기회 대타 다니엘 슈니만이 좌전 안타로 주자 두 명을 불러들여 격차를 벌렸다.
선발 개빈 윌리엄스가 6이닝 4피안타 1피홈런 2볼넷 12탈삼진 2실점 호투하며 시즌 12승(5패) 기록했고 불펜이 3이닝을 무실점으로 합작했다.
디트로이트 선발 스쿠발도 6이닝 4피안타 3볼넷 8탈삼진 3실점(1자책)으로 자신의 역할을 다했지만, 승리와는 거리가 멀었다.
[샌프란시스코(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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