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입력 2025.09.19 15:42:42
2025 경남고성군수배전국당구대회 64강서 이정희에게 패해 마감, 3월 국토정중앙배서 선수 데뷔, “조명우 선수처럼 최고 선수 목표”
최근들어 당구계에 우수한 ‘10대 학생선수’가 쏟아지는 상황에서 또 한명의 10대 기대주가 나왔다. 부산예원고 3학년 김은호(19)다.
지난 3월 국토정중앙배를 통해 당구선수로 데뷔한 김은호는 반년 만인 ‘2025 경남고성군수배 전국당구대회’(이하 경남 고성군수배) 성인부 64강에 이름을 올리며 가능성을 보였다.
256강전에선 이정수(화성)를 40:32, 128강전에선 이충재(충남)를 40:16(33이닝)으로 물리쳤다. 64강전 상대는 국내랭킹 20위 이정희(시흥시체육회). 김은호는 초반에는 대등하게 맞섰지만 시간이 갈수록 경험부족을 보이며 29:40으로 지며 대회를 마감했다.
아버지 권유로 당구를 시작했지만 지금은 ‘세계1위’ 조명우 선수를 목표로 연습하고 있다는 김은호와 대회장에서 이야기를 나눴다.
▲간단한 자기소개를 부탁한다.
=올해 19세로 부산예원고 3학년 김은호다. 현재 당구수지는 30점이고 올해 3월 국토정중앙배로 데뷔했다.
▲당구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처음에는 아버지가 당구 한번 해보라는 권유에 등떠밀리듯 시작했다. 그런데 하면 할수록 재미있어서 2023년 10월부터 본격적으로 당구선수를 목표로 연습했다.
▲이번 경남고성군수배에서 64강까지 올랐는데.
=개인적으로 성인부 첫 승을 거둬 기쁘다. 하지만 학생부와 달리 확실히 성인부 선수들은 기본구 치는거나 포지션 플레이를 놓치지 않는 모습을 보면서 수준이 높다는 것을 느꼈고 많이 배웠다.
▲당구 스승은.
=현재 따로 스승님은 없고 어려운 부분이 있으면 부산당구연맹 오두찬 권미루 형들에게 물어본다.
▲롤모델이 있는지.
=당구선수로서 최정상에 오른 조명우 선수가 우상이다. 파워넘치는 스트로크나 두께조절 등 플레이하는 모습을 닮고 싶다. 언젠가는 한번 경기에서 만나고 싶다.
▲자신 있는 부분과 보완해야 할 점은,
=또래 친구들에 비해 스트로크에 자신 있지만 아직 길을 찾고 계산하는 게 어렵다. 점차 경험이 쌓이면 좋아질 거라 생각한다.
▲앞으로의 목표는
=경남고성군수배는 마무리했지만 다음 대회인 11월 대한체육회장배 학생부에 출전해 우승을 목표로 준비하겠다. 개인적으로는 조명우 선수처럼 최고의 당구선수가 되고 싶다. [경남 고성=김기영 MK빌리어드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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