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와 김시우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PO) 2차전 BMW 챔피언십 첫날 나란히 공동 25위에 올랐다. PO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 출전을 확정 지으려면 남은 라운드에서 좀 더 분발해야 한다.
임성재·김시우는 15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오윙스 밀스의 케이브스 밸리 골프 클럽(파70)에서 열린 BMW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나란히 1오버파 71타를 기록해 공동 25위에 자리했다. 단독 선두로 나선 로버트 매킨타이어(스코틀랜드·8언더파 62타)와는 9타 차로 벌어졌다.
이번 대회가 끝난 뒤 발표될 페덱스컵 순위에서 상위 30위에 들어야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에 나설 수 있다. 대회 전 페덱스컵 랭킹 25위였던 임성재는 이번 대회 1라운드 성적을 기준으로 페덱스컵 예상 랭킹이 27위로 두 계단 내려갔다. 페덱스컵 41위였던 김시우도 42위로 한 계단 내려갔다. BMW 챔피언십에서 임성재는 최대한 현재 순위를 지키고, 김시우는 톱5 이상 성적을 내야 투어 챔피언십 출전을 바라볼 수 있다.
PO 1차전이었던 페덱스 세인트주드 챔피언십에서 준우승했던 토미 플리트우드(잉글랜드)가 이번 대회 1라운드에서도 5언더파 65타로 2위에 올라 첫 우승을 향해 순조롭게 출발했다. 그는 지난 대회 준우승으로 PGA 투어 162개 대회에서 한 번도 우승하지 못한 징크스를 이어간 바 있다. 골프 세계 1위이자 페덱스컵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3위(4언더파 66타)에 자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