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입력 2025.08.14 08:56:41
개최국 이집트가 남자 U19 핸드볼 세계선수권 마지막 8강 진출권을 획득했다.
이집트 남자 청소년 핸드볼 대표팀은 지난 12일(현지 시간) 이집트 카이로 스타디움 1홀에서 열린 제11회 세계 남자청소년선수권대회(U19) 메인 라운드 4조 경기에서 덴마크와 29-29로 비기며 조 2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이집트는 마지막 남은 8강 진출권을 거머쥐는 데 성공했다. 덴마크는 2승 1무로 조 1위를 기록했다.
경기 시작부터 덴마크는 5-2로 앞서나가며 이집트를 압박했다. 이집트 페르난도 바르베이토(Fernando Barbeito) 감독은 타임아웃을 요청하며 전술 변화를 시도했지만, 덴마크는 환상적인 공격 효율(77%)과 골키퍼 칼 포울센(Carl Poulsen)의 선방(38%)에 힘입어 리드를 이어갔다.
이집트는 5-1 수비 전술로 맞섰지만, 전반전 3분여 동안 득점에 실패하며 14-17로 뒤진 채 하프타임을 맞았다. 게다가 주전 센터백 함자 압달라(Hamza Abdalla)가 퇴장당하며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이집트는 2021년 남자 세계선수권 8강에서 덴마크에 패했던 아쉬움을 씻어내기 위해 후반전에 투지를 불태웠다. 15분을 남기고 20-24로 뒤처졌지만, 홈 관중의 열광적인 응원에 힘입어 점수 차를 좁히기 시작했다.
경기 종료 1분 40초를 남기고 유세프 라울라(Youssef Laoloua)의 활약으로 29-29 동점을 만들었고, 결국 경기는 무승부로 끝났다.
이날 경기에서 8골 4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극적인 무승부를 이끈 이집트의 유세프 라울라(Youssef Laoloua)는 경기 최우수 선수(Player of the Match)로 선정되었다.
무승부를 기록한 이집트는 덴마크에 이어 조 2위로 8강에 진출했으며, 다음 상대는 스페인이다. 무패를 기록한 덴마크는 아이슬란드와 4강 진출을 다투게 된다. 한편, 체코는 이집트의 무승부로 인해 아쉽게 8강 진출이 좌절되었다.
[김용필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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