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입력 2025.08.13 15:35:11
KLPGA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
14일부터 나흘간 몽베르CC서 열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를 대표하는 장타자 김아림, 이동은, 방신실이 포천에서 맞붙는다.
세 선수는 14일부터 나흘간 경기도 포천시 몽베르 컨트리클럽에서 열리는 KLPGA 투어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대회 우승 후보로도 꼽히는 세 선수는 첫날과 둘째날 같은조에서 경쟁한다.
LPGA 투어를 주무대로 삼고 있는 김아림이 KLPGA 투어에 대회에 출전하는 건 2023년 8월 한화 클래식 이후 약 2년 만이다. 올해부터 메디힐 모자를 쓰고 있는 김아림은 같은 기간 열리는 LPGA 투어 포틀랜드 클래식 출전을 포기하고 KLPGA 투어 통산 네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김아림은 “오랜 만에 한국팬들을 만나게 돼 무척 기쁘다. 현재 샷감이 나쁘지 않은 만큼 이번 대회도 기대된다. 내 역량 안에서 최선을 다해보겠다”고 강조했다.
김아림과 이동은, 방신실이 한 조로 편성되면서 장타 대결에 골프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올해 드라이버 샷 평균 거리 274.2야드를 기록 중인 김아림은 LPGA 투어를 대표하는 장타자 중 한 명이다. 이동은과 방신실은 올 시즌 KLPGA 투어 드라이버 샷 평균 거리 1위(259.58야드)와 2위(257.29야드)를 달리고 있는 만큼 세 선수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고 있다.
지난주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에서 아쉬운 성적을 기록했던 이동은과 방신실은 분위기를 바꾸겠다는 각오다. 두 선수는 이번 대회에서 하반기 첫 톱10에 도전한다.
또 다른 우승 후보로는 이예원과 박현경 등이 꼽히고 있다. 메디힐 골프단 소속인 이예원과 박현경은 스폰서 대회 우승에 대한 열망을 드러냈다. 두 선수는 “메디힐로 옮긴 뒤 출전하는 첫 번째 스폰서 대회인 만큼 어느 때보다 잘 하고 싶다. 부담감을 떨쳐내고 차분하게 내 경기를 치러보겠다”고 입을 모아 말했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박지영과 올해만 톱10에 10번 들며 평균타수 1위, 위메이드 대상포인트 2위에 자리한 유현조는 올 시즌 첫 우승을 정조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