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입력 2025.08.12 09:14:02
한국 남자 U19 핸드볼 대표팀이 튀니지에 패하며 첫 승 도전에 실패했다.
한국 남자 청소년 핸드볼 대표팀은 11일(현지 시간) 이집트 카이로의 Covered Hall New Administrative Capital에서 열린 제11회 세계 남자청소년선수권대회(U19) 순위 결정전 4조 첫 경기에서 튀니지에 34-41로 패배했다.
이로써 한국은 예선에 이어 순위 결정전에서도 첫 승리 도전에 실패하며 4연패를 기록했다. 이번 패배로 한국은 오는 12일 미국을 상대로 첫 승에 다시 도전한다.
전반은 중반까지 한국이 근소하게 앞서는 등 팽팽한 접전을 벌였다. 튀니지가 첫 골을 넣었지만, 강준원(경희대)의 연속 골과 이준영(한국체대)의 추가 골로 3-1로 역전했다.
튀니지가 따라붙어 4-4 동점을 허용했지만, 주도권을 내주지 않고 8-6으로 앞섰다. 연속 골을 허용하면서 10-12로 역전당했지만, 이준영과 김은호(경희대), 강준원의 연속 골로 13-12로 재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이게 한국이 앞선 마지막 순간이었다.
이후에 연속 골에 이어 3골을 연달아 내주면서 14-17로 격차가 벌어졌고, 막판에 다시 연속 골을 허용하면서 16-20으로 뒤지며 전반을 마쳤다.
특히 튀니지의 라이트백 이예드 차탈리(Iyed Chattali)는 전반에만 5골을 기록하며 팀의 공격을 이끌었고, 전반 막판 쐐기 골까지 성공시키며 4점 차 리드를 만들었다.
후반전에는 튀니지의 모하메드 벤 프레즈(Mohamed Ben Fredj)와 무스타파 즈무르(Mustafa Jmour)가 공격을 주도했다. 여기에 모하메드 샤브슈브(Mohamed Chabchoub) 골키퍼가 중요한 순간마다 선방을 기록하며 튀니지는 점수 차를 더욱 벌렸다.
초반에는 골을 주고받는 공방전을 벌였지만, 중반 이후부터 연속 골을 허용하면서 갈수록 격차가 벌어졌다. 3골을 연달아 내주면서 48분에 25-33까지 점수 차가 나면서 일찌감치 승기를 내줬다.
한국이 3골을 따라잡으면서 28-33, 5골 차로 격차를 좁혔지만, 튀니지 역시 3골을 추가하면서 다시 8골 차로 벌어지고 말았다. 결국 한국이 34-41로 패하며 경기가 마무리됐다.
한국은 최영우(선산고)가 10골, 김은호가 5골, 주용찬(원광대)과 염호영(원광대), 강준원이 4골씩 넣으며 공격을 주도했고, 골키퍼 홍의석(선산고)이 9세이브, 권오준(청주공고)이 5세이브를 기록하며 14세이브로 맞섰지만, 튀지니의 공세를 꺾지는 못했다.
튀니지는 12명의 선수가 고르게 득점하며 다양한 공격 루트를 선보였고, 무스타파 즈무르가 9골로 팀 내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또한 모하메드 샤브슈브 골키퍼는 16개의 선방을 기록하며 팀의 승리를 든든하게 지켰다. 그의 활약으로 튀니지는 승리를 거뒀고, 경기 최우수 선수(Player of the Match)로 선정되었다.
[김용필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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