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입력 2025.08.08 12:34:14
7일 NH농협카드챔피언십, 올시즌 우승자 4명중 3명 ‘고배’ 마르티네스, 조재호는 승부치기 패 김가영 7:0, 6:0 앞서가다 역전패 ‘아쉬움’
프로당구 3차투어(NH농협카드배)가 종반전을 향해 가면서 우승후보들이 대거 탈락하며 우승경쟁이 요동치고 있다.
7일 열린 NH농협카드채리티챔피언십 PBA 64강전에서 최성원, 산체스, 사이그너 등 강호들이 32강에 진출한 반면 올시즌 1, 2차전 우승자인 초클루와 마르티네스를 비롯, 조재호 체네트는 고배를 마셨다. LPBA에서는 시즌 개막전 우승자 ‘최강’ 김가영이 탈락했다.
25/26시즌 1, 2차전 우승자 4명 중 3명이 대회를 마감했고, LPBA 2차전 우승자 스롱피바이만이 순항하고 있다.
올 시즌 개막전(우리금융캐피탈배)에서 산체스를 꺾고 통산 2회 우승을 차지한 무랏나지 초클루(하나카드)는 김임권에게 세트스코어 0:3(11:15, 2:15, 5:15)로 졌다. 초클루는 3개 세트 통틀어 하이런이 3점, 애버리지가 0.783에 불과할 정도로 부진했다. 우리금융캐피탈에서 정확한 샷으로 우승컵을 거머쥐었던 모습은 찾아보기 어려웠다.
마르티네스(크라운해태)와 조재호(NH농협카드)는 승부치기의 덫을 벗어날 수 없었다.
D응우옌을 상대한 마르티네스도 애버리지 1.106이 말해주듯 평상시 파워있는 정교한 샷이 아니었다. 결국 승부치기 ‘선공’을 놓치면서 0:1로 패해 탈락했다.
밤늦게 열린 조재호-김홍민 경기에서는 이변이 발생했다. 객관적 전력으로는 조재호가 드림투어 출신 김홍민보다는 우위였다. 그러나 김홍민은 1세트 시작과 함께 하이런7점을 터뜨리며 이변을 예고했다.
세트스코어 2:2에서 맞은 승부치기에서 김홍민이 초구 뱅크샷을 성공시키며 2점을 챙겼으나 이어진 원뱅크샷을 놓치면서 조재호에게 충분히 기회가 있었다. 하지만 조재호가 1득점 후 옆돌리기를 시도하다 큐미스를 범해 경기가 허무하게 끝났다.
LPBA에서는 김가영이 만만찮은 상대인 김민아와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2:3으로 패했다. 김가영은 특히 3세트 7:0, 5세트 6:0으로 앞서다 역전패를 당해 아쉬움을 남겼다. 강력한 우승후보 4명이 한꺼번에 빠진 NH농협카드배 우승 경쟁이 어떻게 전개될지 주목된다. [황국성 MK빌리어드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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