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입력 2025.08.06 10:20:43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가 장타 행진을 이어갔다.
이정후는 6일(한국시간) PNC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원정경기 7번 중견수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 1득점 1삼진 기록했다.
6회초 1사 1루에서 브랙스턴 애쉬크래프트를 상대로 2루타를 때렸다. 0-1 카운트에서 한가운데 몰린 슬라이더를 밀어쳤는데 이 타구가 좌측 외야 페어 지역에 떨어진 뒤 관중석으로 빠져나가며 인정 2루타가 됐다.
이 2루타로 이정후는 이번 원정 5연전에서 모두 장타를 기록했다. 원정 연전을 떠나기 전 타율 0.248 OPS 0.710에 머물렀던 것이 각각 0.258, 0.736으로 올랐다.
팀도 8-1로 크게 이기며 전날 패배를 만회했다. 57승 57패로 다시 5할 승률로 올라섰다. 피츠버그는 49승 65패 기록했다.
이정후를 비롯한 선발 타자 전원이 안타를 기록하며 피츠버그 마운드를 폭격했다.
홈런도 터졌다. 3회 크리스티안 코스가 투런 홈런, 4회 제라르 엔카르나시온이 솔로 홈런, 5회에는 윌리 아다메스가 투런 홈런을 때렸다.
이정후는 2루타 출루 이후 패트릭 베일리의 우전 안타로 득점했다.
선발 로건 웹은 6이닝 7피안타 10탈삼진 1실점 기록했다.
웹의 시즌 여섯 번째, 통산 열세 번째 두 자리 수 탈삼진 경기. 자이언츠 구단에 따르면 두 경기 연속 두 자리 수 탈삼진을 기록한 것은 2023년 7월 이후 두 번째다.
또한 볼넷 허용없이 두 자리 수 탈삼진 기록한 것은 통산 네 번째다. MLB.com에 따르면, 지난 125시즌 동안 자이언츠 투수가 이같은 기록을 세운 것은 매디슨 범가너(2012, 2016) 케빈 가우스먼(2021) 카를로스 로돈(2022)에 이어 다섯 번째다.
피츠버그 선발 마이크 버로우스는 4 2/3이닝 5피안타 3피홈런 3볼넷 3탈삼진 6실점으로 부진했다. 애쉬크래프트가 2 1/3이닝, 그리고 이날 콜업된 캠 샌더스가 나머지 2이닝을 막았다.
[애너하임(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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