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입력 2025.08.05 11:04:57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가 장타로 타점을 올렸지만, 팀은 졌다.
이정후는 5일(한국시간) PNC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원정경기 7번 중견수로 출전, 4타수 1안타 2타점 1삼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58이 됐다.
팀은 4-5로 졌다. 9회에만 2점을 허용하며 끝내기 패배를 허용했다. 팀의 새로운 마무리 랜디 로드리게스가 시즌 세 번째 블론세이브 기록하며 패전을 안았다. 56승 57패로 5할 승률이 무너졌다. 피츠버그는 49승 64패.
이정후는 출발이 아쉬웠다. 1회 1사 만루에서 상대 선발 요한 오비에도를 상대했지만,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이날 토미 존 수술 이후 첫 등판에 나선 오비에도를 완전히 무너뜨릴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
3회에는 바뀐 투수 요한 라미레즈를 상대로 2사 1, 3루 득점권 찬스에 들어섰지만,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두 타석에서 다섯 개의 개인 잔루 기록하며 체면을 구겼지만, 세 번째는 달랐다. 2사 1, 2루에서 카일 니콜라스 상대로 초구 97.9마일 포심 패스트볼을 강타, 우중간을 갈랐다. 주자 두 명이 홈으로 들어오기에 충분한 타구였다. 이정후도 3루까지 질주, 상대 태그를 이겨내며 3루타를 만들었다. 시즌 9호 3루타.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의 이 3루타로 4-1로 달아났다. 그러나 이 리드를 불펜이 지키지 못했다. 7회 카슨 시모어가 잭 수윈스키에게 투런 홈런을 얻어맞은데 이어 9회에는 로드리게스가 볼넷과 사구로 주자 두 명을 내보냈고 이들이 모두 홈을 밟으며 경기를 내줬다. 8회 2사 1루 상황에서 로드리게스를 당겨 쓴 것이 결국 독이 됐다.
선발 저스틴 벌랜더는 5이닝 3피안타 1볼넷 4탈삼진 1실점(비자책) 기록하며 선전했지만, 승리와는 거리가 멀었다.
피츠버그 선발 오비에도는 1회에만 43개의 공을 던지며 강판됐다. 1이닝 2피안타 3볼넷 3탈삼진 2실점 기록했다. 라미레즈와 니콜라스가 나란히 2 2/3이닝 던지며 부족한 이닝을 채웠다.
[애너하임(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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