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입력 2025.08.01 07:29:00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가 ‘불륜남’으로 낙인찍힌 주앙 팔리냐(30·포르투갈)를 품을 것으로 보인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7월 31일 “토트넘이 바이에른 뮌헨(독일)과 팔리냐의 임대 계약을 두고 협상을 진행 중”이라며 “협상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으며, 곧 계약이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팔리냐는 190cm 수비형 미드필더다. 팔리냐는 스포르팅 CP, SC 브라가(이상 포르투갈), 풀럼 FC(잉글랜드) 등을 거쳤다.
팔리냐는 2024년 여름 이적시장에서 뮌헨 유니폼을 입었다.
뮌헨은 당시 풀럼에 팔리냐의 이적료로만 4,740만 파운드(한화 약 872억 원)를 지급했다.
팔리냐는 지난해 여름 뮌헨과 4년 계약을 맺었다. 팔리냐와 뮌헨의 계약이 아직 3년이나 남은 상황.
뮌헨이 팔리냐를 처분하려는 건 독일 무대 데뷔 시즌 활약이 매우 저조했기 때문이다. 팔리냐는 2024-25시즌 공식전 25경기에 출전했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선 17경기에 나섰다.
독일 매체 ‘빌트’는 ‘2024-25시즌 분데스리가 최악의 영입 1위’로 팔리냐를 선정했다.
팔리냐도 새로운 도전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팔리냐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복귀를 원한다.
팔리냐는 풀럼의 핵심으로 강한 압박, 공·수 전환 시 안정적인 볼 배급 능력 등을 뽐내며 EPL 정상급 미드필더로 평가받았다.
다만, 팔리냐는 축구 외적인 문제로 큰 비난을 받은 인물이다. 팔리냐가 분데스리가에서 최악의 부진을 거듭하는 와중이었다. 팔리냐가 이때 ‘임신 중인 아내를 두고 구단 직원과 외도를 저질렀다’는 것이 세상에 알려졌다.
팔리냐는 도덕적인 비난을 한 몸에 받으며 팬들의 신뢰를 완전히 잃었다.
토트넘은 그런 팔리냐를 품고자 한다.
토트넘이 팔리냐를 영입 우선순위에 뒀던 건 아니다.
토트넘은 팔리냐 임대 영입에 앞서 모건 깁스-화이트 영입을 추진했다.
토트넘은 노팅엄 포레스트 중원 핵심 깁스-화이트를 품는 듯했다. 토트넘이 깁스-화이트의 바이아웃 금액인 6,000만 파운드(약 1,104억 원)를 지급하면서 중원 보강이 마무리되는 듯 보였다.
변수가 발생했다.
노팅엄이 ‘토트넘이 선수와 구단 간 비밀 유지 조항을 불법적으로 위반했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토트넘이 물러섰다. 노팅엄은 깁스-화이트와 3년 재계약을 체결했다.
토트넘은 올여름 이적시장에서 모하메드 쿠두스, 타카이 코타, 루카 부스코비치 등을 영입했다. 케빈 단소, 마티스 텔은 임대에서 완전 이적으로 전환했다.
토트넘 새 사령탑 토마스 프랭크 감독은 “여름 이적시장에서 추가 영입이 있을 것”이라고 말해왔다.
프랭크 감독은 덧붙여 “토트넘은 2025-26시즌 많은 경기를 치러야 한다. 모든 대회를 소화하려면, 더 강한 스쿼드가 필요하다. 현재 선수단도 경쟁력이 있지만, 더 강해져야 한다. 구단이 이적시장을 잘 살피고 있다. 선수가 합류하면, 다시 이야기할 것”이라고 했다.
[이근승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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