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입력 2025.07.09 10:33:28
손흥민(33·토트넘 홋스퍼)의 거취는 한국에서만 관심사가 아니다. 영국 언론, 온라인 커뮤니티에 이어 유명 베팅업체까지 손흥민의 거취를 예상한다.
유명 베팅업체 ‘스카이벳’은 손흥민의 사우디아라비아 프로페셔널리그행 가능성을 4/9(69.2%)로 책정했다. 손흥민의 프로페셔널리그행 가능성이 아주 높다는 뜻이다.
영국 ‘토크스포츠’는 “손흥민을 원하는 프로페셔널리그 구단은 3곳”이라며 “알 아흘리, 알 나스르, 알 카디시아”라고 전했다. 이어 “세 클럽은 손흥민 영입을 위해 토트넘에 이적료 4,000만 유로(약 644억 원)를 제시할 것”이라고 했다.
손흥민은 프로페셔널리그의 꾸준한 관심을 받는다.
프로페셔널리그는 지난해 여름에도 손흥민 영입을 노린 바 있다. 하지만, 당시 손흥민은 “아직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이뤄야 하는 게 많다”며 프로페셔널리그행 가능성을 일축했다.
상황이 달라졌다.
손흥민은 6월 A매치 일정을 마무리하면서 “나도 궁금하다. 상황이 어떻게 되는지 지켜보자”고 했다. 과거와 달리 프로페셔널리그행 가능성을 인정한 것이다.
프로페셔널리그가 손흥민에게 집착하는 이유는 단순하다. 엄청난 인지도다. 손흥민은 아시아 역대 최고 선수다. 손흥민을 영입하면 마케팅 효과, 중계권료 상승, 리그의 가치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
영국 ‘팀토크’는 “프로페셔널리그 복수 구단이 손흥민에게 연봉 3,000만 유로(약 483억 원)를 제시했다. 이 조건이 성사된다면, 손흥민은 1년에 500억 원에 가까운 연봉을 수령하는 것”이라고 했다. 덧붙여 “이는 세계에서 손꼽히는 수준”이라고 했다.
손흥민은 한국에서 휴가를 마치고 영국 런던으로 복귀한 것으로 알려진다. 손흥민은 조만간 토마스 프랭크 토트넘 신임 감독과 면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손흥민은 이 자리에서 자신의 거취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 입장은 명확하다. 토트넘은 손흥민이 이적 의사를 밝힌다면, ‘최대한의 수익을 올리겠다’는 생각이다.
단, 올여름 아시아 투어 이전 손흥민의 이적은 없을 것이다.
토트넘은 올여름 홍콩에서 아스널을 상대한다. 이후엔 한국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친선경기를 벌인다. 손흥민이 반드시 출전해야 하는 경기로 알려진다. 손흥민이 빠지면 토트넘은 엄청난 위약금을 내야 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근승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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