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입력 2025.07.05 16:49:00
손흥민이 미국메이저리그(MLS) 이적 대신 토트넘에 잔류할 것으로 보인다.
영국 매체 ‘더 선’은 4일(한국시간) “손흥민은 새로운 도전에 나설 준비가 됐지만, 미국으로 향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손흥민에게 관심을 보낸 로스엔젤레스(LA)FC는 그를 영입할 수 없다. LAFC는 팀을 떠난 올리비에 지루(LOSC릴)를 대신해 손흥민을 대체자로 낙점했다. 하지만 손흥민은 토트넘에 복귀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토트넘 커뮤니티 ‘카틀리지프리캡틴’은 “현재로서 손흥민은 토트넘에 잔류할 가능성이 높다. LA는 손흥민에게 매력적인 목적지가 될 수 있었다. 미국의 주요 도시, 한국계 교민이 많다는 점, 국가대표팀 차출 이동이 런던보다 용이한 점 등이 있었다. 하지만 손흥민은 토트넘과 계약이 종료된 후 자신의 미래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 또한 손흥민이 스스로 거취를 정할 수 있도록 허용한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MLS행을 거절한 이유를 밝혔다.
손흥민 곧 잉글랜드로 향한다. 토트넘의 프리시즌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그리고 거취를 위해 토마스 프랭크 신임 감독과 면담을 가질 예정이다.
손흥민의 계약은 내년 6월까지다. 이제 1년이 남지 않았다. 아직 재계약 소식이 없다. 이대로면 내년 1월 손흥민은 보스만 룰에 따라 타 팀과 자유롭게 협상을 이어갈 수 있다.
토트넘이 바라는 그림은 아닐 것이다. 손흥민과 추가 계약을 맺지 못한다면 이적료 없이 그를 내보내야 한다. 영국 현지 언론은 토트넘이 적절한 제안을 받는다면 손흥민을 떠나보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손흥민의 기류 또한 달라졌다. 그동안 이적설을 일축했지만, 지난달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10차전 쿠웨이트전 후 “나도 내 거취가 궁금하다. 어디서든 최선을 다하는 모습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적설이 끊이지 않고 있다. MLS를 비롯해 사우디아라비아 프로페셔널리그(SPL), 튀르키예 쉬페르리그 페네르바체 등과 연결되고 있다.
만약 손흥민이 이번 여름 토트넘을 떠난다면, 그 시점은 프리 시즌 이후다. 영국 ‘더 선’은 “토트넘은 8월 3일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한국에서 프리 시즌 일정을 소화한다. 손흥민은 특별한 가치가 있다. 토트넘이 결코 싸게 팔지 않을 것이다. 그의 상업적 가치를 이용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김영훈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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